유가 60달러 돌파·비트코인 주춤…유럽증시 1년만 최고치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2-16 06:45   수정 2021-02-16 07:46

유럽증시 상승 ‘경기회복 기대↑’
닛케이지수 30년6개월만에 3만선 돌파 ‘백신·지표효과’
금 가격 하락…은·구리 1%대 상승
美 증시, '대통령의 날'로 휴장

[글로벌시장 지표/2월16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15일 대통령의 날 휴장]
[국제유가 60달러 돌파, 비트코인 소폭 하락]
■ WTI 1% 상승 및 금값 0.24% 하락
국제유가는 미국에 몰아닥친 한파 영향으로 원료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텍사스 지역에서 석유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소식도 나오면서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던 3월 이후 처음으로 60달러를 돌파했다. WTI는 1% 상승해 60달러 고지를 밟았고, 브렌트유도 1.2% 넘게 오르면서 63달러 선에 올라섰다. WTI는 올해 들어서만 24% 급등했다.
금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일대비 0.24% 내린 1,818달러 선에 거래됐다. 반면 은 가격은 1.2% 오른 27달러 선에, 구리는 1% 오른 3.8달러에 거래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급등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늘은 주춤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0.68% 내린 48,56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역시 소폭 하락해 1,82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증시 15일 마감시황]
■ 주요 지수 1년만 최고치 상승 마감 ‘경기회복 기대 구리가격↑’
유럽 주요 증시는 현지시간으로 15일 경기회복 기대에 구리 가격이 8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른 데 힘입어 1년 새 최고치로 상승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60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1.32% 뛴 419.4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2월 하순 이후 1년 새 최고치로 마감했다. 경기 회복 기대에 구리 가격이 8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오르면서 리오틴토와 BHP그룹 등이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52% 상승한 6,756.1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45% 상승한 5,786.25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42% 오른 14,109.48로 장을 마무리했다. ING는 이날 보고서에서 "제조업 신규수주는 계속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경기는 회복 중이며, 이는 1분기 수출이나 제조가 회복할 징조"라고 말했다.
[일본증시 15일 마감시황]
■ 닛케이지수 30년6개월만에 3만선 돌파 ‘백신·지표효과’
일본 도쿄증시 니케이지수가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564.08포인트(1.91%) 오른 30,084.15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가 종가 기준 3만선을 넘어선 것은 `버블경기`가 한창이던 1990년 8월 2일 이후 30년 6개월만에 처음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본에서 시작된다는 기대와 개장 전 발표된 경제지표 호조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정식 승인했다. 일본 정부는 17일부터 국립병원 등 핵심 의료 종사자를 중심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내각부는 이날 작년 4분기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보다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추세가 1년 동안 지속될 경우 실질 GDP 성장률은 12.7%로 추산됐다. 내각부가 집계한 4분기 성장률은 민간 예측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골드만삭스 “국채금리 2% 넘지 않을 것”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2%를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 국채금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골드만삭스는 만약 10년물 국채 금리가 3.5%를 넘어선다면 증시에 리스크지만,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명목 금리와 실질 금리가 모두 낮은 상황이라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이 주식 시장에 예상만큼 큰 파장을 몰고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재규어, 2025년부터 전기차만 생산
재규어 랜드로버가 전기차 업체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했다. 재규어는 2039년까지 자동차 생산 및 판매 전과정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25년부터 재규어 브랜드의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5년간 6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첫 모델은 2024년에 선보이겠다고 전하면서, 매년 35억 달러를 기술 개발에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 WHO,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세계보건기구 WHO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15일 긴급 사용 목록에 SK바이오와 인도 세럼연구소에서 생산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각각 올렸다고 전했는데, 두 회사가 같은 백신을 생산하지만 서로 다른 시설에서 제조되는 만큼 별도의 검토와 승인 절차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 WTO 사무총장에 오콘조이웨알라 임명
나이지리아 재무장관을 지낸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가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오콘조이웨알라는 추대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초래한 경제적 타격에서 완전하고 신속하게 회복하려면 강력한 WTO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가 다시 살아나기 위해 필요한 정책적 대응을 실천하기 위해 회원국들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드라기 이탈리아 새 총리, 친환경·디지털 전환 강조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신임 총리가 환경 친화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리는 취임 후 회의에서 앞으로 환경을 우선시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전하면서, 기후 변화 대응을 정책 우선순위에 놓겠다고 전했다.

■ 국민연금, 해외주식 수익률 국내의 2배 `테슬라 수익률 8,000% 육박`
국민연금이 2014년 매수한 테슬라의 수익률이 무려 8,300%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연금은 또한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국내주식 비중을 줄이고 해외주식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보고한 보유주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 기준으로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에는 주식 비중이 41.9%, 채권은 44.9%, 대체투자가 13.2%를 차지했다. 특히 채권은 국내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높지만, 주식에서는 해외주식 비중이 국내주식보다 앞서고 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뉴욕증시 상위 6개 종목의 경우 애플이 평가액 23억 3천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17억 5천만 달러, 15억 5천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SPY`가 4위에 올랐고 5위에는 페이스북이, 6위에는 테슬라가 자리했다. 특히 12일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의 수익률은 8,300%를 기록하고 있고, 애플은 1,60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나머지 기업들도 적게는 170%, 많게는 3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 수익률은 국내 주식의 두배가 넘었고, 해외주식의 투자 규모도 10년새 9배 넘게 커졌다.
[중국증시 및 베트남증시 15일 설 연휴 휴장]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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