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랐나…비트코인, 4만9천달러선 후퇴

입력 2021-02-17 10:06   수정 2021-02-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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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미 기업 주가는 7.7%↓


사상 최초 5만달러 선을 돌파한 비트코인 가격이 4만9천달러대로 일단 후퇴했다.
가상화폐 사이트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8시56분 현재 비트코인은 개당 4만9천297달러(약 5천45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밤 5만584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 5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미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가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등 최근 점점 더 많은 주류 금융사나 기업들이 새로 투자자로 참여하거나 업무 대상 자산으로 가상화폐를 인정하는 데 힘입은 바 크다.
그러나 여전히 비트코인의 실질적 가치와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걷히지 않는 가운데 3년 전 폭락 사태를 거울삼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경계론도 만만치 않다.
실제 대규모 가상화폐 투자로 유명한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구입 자금 확보를 위해 6억달러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시장 반응은 우호적이지 않았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7.67% 하락 마감했다.
마이크로스트래트지는 지난해 8월 비트코인을 처음 구매한 사실을 밝힌 바 있으며, 현재 약 7만2천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보유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36억 달러에 이른다.
이 회사의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세일러는 비트코인 옹호자로 지난해 12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에게 비트코인 구매를 권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사상 첫 5만달러 돌파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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