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1.8조 순매수에도 '털썩'…시총상위주 대거 약세

신재근 기자

입력 2021-02-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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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시장금리 상승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52포인트(-0.93%) 내린 3,133.73에 장을 마쳤다.
단기간에 시장금리가 오른 것이 위험자산 선호도를 약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10년물 채권금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1.095%에서 16일엔 1.311%까지 뛰었다.
수급 주체별로는 기관이 1조3,7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고 외국인도 4,68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조원 가까이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쿠팡의 나스닥 상장 기대감에 종이·목재(5.31%)가 강세를 보였다.
이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철강·금속(0.56%)과 비금속광물(2.56%)도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SDI(0.25%)가 홀로 상승했다.
삼성전자(-2.00%)와 SK하이닉스(-1.89%), LG화학(-2.15%), NAVER(0.51%), 현대차(-1.62%), 삼성바이오로직스(-1.26%), 카카오(-0.97%), 셀트리온(-1.08%), 기아차(-2.92%)는 하락했다.
코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3포인트(0.21%) 오른 979.7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272억원 순매도)과 기관(790억원 순매도)의 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1,634억원 순매수)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43%)와 셀트리온제약(0.36%), 씨젠(1.12%), SK머티리얼즈(3.79%), CJ ENM(1.58%)이 올랐다.
펄어비스(-8.17%), 카카오게임즈(-1.44%), 알테오젠(-0.07%), 에코프로비엠(-2.03%), 에이치엘비(-6.02%)는 하락했다.
환율은 크게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4원 오른 달러당 1,107.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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