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대 급등…미국증시 혼조마감 '다우 0.29%↑'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2-18 06:34   수정 2021-02-18 08:15

美 증시, 소비지표 호조 vs 금리상승 우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 5만2천달러 돌파 ‘신고가 경신’
유가상승 및 금값 하락, 유럽증시 하락, 베트남증시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2월18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17일 마감시황]
■ 혼조마감 ‘금리상승세 부담 숨고르기 장세’
현지시간으로 17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 상승 마감했고, S&P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03%, 0.58%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시는 1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던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경제 지표도 좋았지만 투자자들은 높아진 밸류에이션과 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시장은 소비 등 주요 지표와 미 국채 금리 동향,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주시했다. 미국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5.3%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는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 1.2% 증가보다도 훨씬 높았다. 연초 지급된 개인당 600달러 현금 지원 등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대폭 소비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강한 소비가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생산 물가 지표도 예상보다 큰 폭 오르면서 금리 상승 부담을 한층 키웠다.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보다 많이 올랐으며, 2009년 12월 물가지수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소비와 물가 지표에 미 국채 10년 금리는 장 초반 1.33%까지 오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금리가 오르면 고평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우려가 많다. 이로 인해 주요 기술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03% 하락하며 부진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에너지는 1.45%, 금융주는 0.36% 상승했다. 애플은 약 1.8%, 넷플릭스는 1.1% 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버라이즌과 셰브런 주가 급등 영향으로 상승에 성공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가 지난 4분기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버라이즌은 5% 이상, 셰브런은 약 3% 상승했다.
연준은 완화적인 통화정책 지속 방침을 재확인하며 증시를 지지했다.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경제 상황이 연준의 장기 목표와 여전히 거리가 멀어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완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연준은 지난 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 0.5% 증가를 넘어섰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 등에 따르면 2월 주택시장지수는 84로, 전월의 83에서 상승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 83도 소폭 웃돌았다.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기업 재고가 전달 대비 0.6% 증가한 1조9천71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0.5% 증가보다 많았다. 전문가들은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포지션 조정이 진행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 비트코인 7%대 급등 `연일 상승세`
비트코인은 우리시간으로 18일 오전 6시 현재 5만2천281달러로 전날 대비 7.32%나 급등하며 연일 상승세 속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같이 비트코인 급등하는 이유는 최근 일부 금융사들이 비트코인을 지불 수단으로 인정하면서 비트코인이 갈수록 주류 통화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5억 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첫 불을 당겼다. 이어 전통 금융사인 미국 뉴욕멜론은행(BNY멜론)이 글로벌 은행 최초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가상자산을 취급하기로 했다. 트위터의 잭 도시 CEO는 민간 가상화폐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6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500개를 기부했다. 글로벌 대표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비트코인 투자를 검토 중이다. 또한 캐나다 금융당국이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승인했다. 앞서 지난달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자사가 운용 중인 두 개의 펀드에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랙록은 두 개 펀드에 적격 투자로 비트코인을 추가했다.
■ 유가 상승 및 금값 하락
국제유가는 미국에 몰아친 기록적인 한파로 연료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텍사스에서 눈보라로 정유시설이 폐쇄돼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WTI는 2% 올라 61달러 선을 돌파했고, 브렌트유도 1.7% 오르면서,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은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여기에 달러 마저 강세로 돌아서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금 가격은 전일대비 1.4% 내린 1,774달러 선에 거래되면서 2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FOMC "완화적 정책 지속, 현재 경기상황 목표에서 멀어"
연준 위원들은 당분간 기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고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경제 여건이 연준의 장기 목표에서 거리가 멀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특히 고용시장에서의 개선과 경제 활동이 최근에 완화되었다고 언급하며, 완전고용 및 물가안정과 관련해 상당한 진전을 이룰 때까지 자산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릭 라이더 블랙록 CIO "비트코인 투자 가능"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투자 가능성을 밝혔다. 블랙록의 CIO 릭 라이더는 현지시간 1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블랙록이 최근 비트코인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경제 현실을 봤을 때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했다. 또한 “사람들이 최근 자산의 일부를 현금과 함께 가상화폐로 보유하는 것이 이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배런스는 최근 5만 1천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배런스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앞으로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변화의 개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배런스는 그동안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고정돼있는 공급에 따른 현상이라고 지적했는데, 앞으로는 공급 외에도 다른 요소들로 인해 가격이 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포드, 2030년부터 유럽서 전기차만 판매
포드가 2030년까지 유럽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하고 오직 전기차만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포드의 유럽지부 사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2026년 중반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승용차는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될 것이고, 2030년에는 모두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드는 독일 공장에 10억달러를 투입해 이 시설을 2023년부터 전기차 생산에 집중시키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 테슬라 매도 vs 매수 ‘견해 엇갈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지난해 4분기에 테슬라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반면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테슬라에 대해 강세 의견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고,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아크 이노베이션 ETF 가운데 테슬라는 8.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에픽게임즈, EU에 애플 반독점법 제소
미국 게임회사 에픽게임즈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애플을 상대로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에픽게임즈의 이 같은 결정은 전일 노스다코타주에서 추진중이었던 반독점 법안이 부결됨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앱 수수료 정책에 반발해 별도의 결제시스템을 만들었는데, 이런 행위가 적발되자 애플 앱스토어에서 퇴출된 바 있다. 이렇게 에픽게임즈가 퇴출되자 미국 노스다코타주는 애플과 구글에 대한 반독점 법안을 추진했다. 법안에는 애플과 구글이 앱 개발자들에게 자사의 앱 스토어에만 입점하도록 강요하는 것을 방지하는 내용과 인앱결제 시 일부 예외사안을 제외하고는 결제액의 30%를 애플과 구글이 수수료로 챙기는 것을 막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현지시간 16일 노스다코타주 상원은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부결시켰다.
[유럽증시 17일 마감시황]
■ 주요 지수 일제 하락 ‘차익 실현 매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6% 하락한 6,710.90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6% 내린 5,765.8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10% 하락한 13,909.27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71% 내린 3,699.85로 장을 끝냈다. 시장은 최근의 상승세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 약세를 보였다. 최근 유럽 증시는 미국 부양책 기대감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 등을 주시하며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베트남증시 17일 마감시황]
■ VN지수 3.66% 상승 `3주만 최고치 경신`
지난 10일부터 설(현지명 뗏-Tet) 연휴에 들어갔던 베트남 증권시장이 17일 다시 개장했다. 개장 첫 날부터 베트남 증시는 급등으로 마감했다. 에너지관련 기업들의 주가 급등이 이날 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다. 우량주 클럽 VN30의 30개 모든 종목이 동반 상승한 것도 시장의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큰 버팀목이 됐다. 이날 VN지수는 설 휴가 전 마지막 거래일보다 3.66% (40.85포인트) 오른 1155.78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주만에 최고치다. VN30지수도 3.43% 급등했다. 지난 16일 0시를 기해 전격 실시한 일부지역에서의 `사회적 격리` 등의 일련의 코로나 관련 사건들은 이날 주식시장 투자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베트남 최대의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 1.69%, 빈홈스(VHM) 4.43%, 빈리테일(VRE)이 7% 각각 상승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도 2.28% 상승하며 230.02포인트를 기록했다.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2.61% 상승하며 75.74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매수 규모를 7040억 동(VND)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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