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태인호, 찰떡 싱크로율 만든 퍼펙트 소화력

입력 2021-02-18 08:40  




그야말로 찰떡 싱크로율이다. 태인호가 완벽한 소화력으로 에디 김 그 자체가 됐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는 우리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 공학자와 그를 위해 멀고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다. 극중 태인호는 한태술(조승우 분)의 절친이자 퀀텀앤타임의 공동 대표인 에디 김으로 분해 캐릭터에 완벽 동화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에디 김(태인호 분)은 퀀텀앤타임 이사회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사회에 나타나지 않은 한태술 때문에 초조한 모습을 보이는 한편, 금세 표정을 바꿔 대표의 위엄을 드러냈고 비행기가 추락 중이라는 한태술의 믿기 어려운 말에도 이사들 앞에서 여유를 유지. 사실 확인 후 재빨리 그를 구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이사들에게 상황을 알리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차분히 대표의 본분을 지켜냈다.

이어 한태술의 펜트하우스를 찾은 에디 김은 한태술에게 이사회 결의안을 건넸다. 한태술의 해사행위가 지속될 시 그를 대표직에서 해임하겠다는 것. 이에 반발하는 한태술에게 약 서랍을 쏟으며 대표의 책임과 무게를 논하는 동시에 형을 잃었던 한태술의 과거를 말하며 비즈니스 파트너가 아닌 친구로서 진심 가득한 충고를 전했다.

태인호는 유능한 CEO 에디 김을 태인호만의 완벽한 소화력으로 완성시켰다. 혼란스러운 이사회에서도 특유의 아우라를 발산하며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특히, 비주얼에도 변화를 주며 한눈에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눈빛부터 비주얼까지 에디 김의 이성적이고 철저한 면면을 부각함과 동시에 한태술을 바라보는 감정에는 친구로서의 걱정스러움과 애틋함을 녹여내며 시청자로 하여금 에디 김이라는 인물에 대한 복합적인 면을 단숨에 이해하게 했다는 평이다.

한편, 신뢰를 주는 비주얼부터 냉철한 사업가 포스까지 캐릭터와 100% 맞닿은 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태인호의 ‘시지프스: the myth’는 매주 수, 목 밤 9시 JTBC를 통해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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