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금은 지켜야지"…'최악의 주식' 피하는 방법 [부터뷰]

김종학 기자

입력 2021-02-19 17:30   수정 2021-02-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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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티나는 인터뷰(부터뷰) - 영어 선생님으로 맨땅에서 자산가가 된 크리에이터 샤이니샘이 사회 초년생들에게 경제적인 자유를 찾기 위해 알아야 할 노하우를 톡톡 튀는 인터뷰로 정리해드립니다.》

    = 주식 시장이 유례없는 활황을 이어가면서 지인들이 뒤늦게 투자에 입문한 사실을 고백하고, 인근 카페만 찾아도 일상대화로 듣기 힘든 ○○○주식의 미래 등 투자 이야기가 쏟아지는 시대입니다. 유튜브에 유명 증권사 애널리스트 영상은 수 만회 조회 수를 올리며 입소문을 타고 있죠.

    이게 다 지금 뜨는 주식, 높은 수익을 안겨줄 주식을 고르기 위해서 이지만, `미스터 마켓`이라 불리는 시장은 우리 바람대로만 움직이지 않죠. 따라서 먼저 따져야 할 건 만에 하나 시장 열기가 가라앉을 때 일어날 위험을 어떻게 피하느냐 일 겁니다.

    여의도 증권맨으로 투자 성공담을 담아낸 「마흔 살에 시작하는 주식 공부 5일 완성」의 저자 박민수 작가가 인터뷰를 통해 초보 투자자들에게 당부한 `최악의 주식`을 피하는 방법들을 정리했습니다.

    ● 수익률 타격 입히는 악재 `유상증자`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통로는 은행 대출, 회사신용을 발행한 채권, 주식시장을 통한 방법으로 나뉩니다. 박 작가는 "기업이 주식을 추가로 발행해서 자본금을 늘리는 증자 뉴스를 눈여겨 봐야 한다"면서 "특히 유상증자는 기업이 부실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피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상장기업이 추가로 주식을 발행해 나눠줄 때 돈을 받으면 유상증자, 돈을 받지 않고 나눠주면 무상증자입니다. 회사 매출이 늘어 보유 현금으로 주주들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나눠주는 무상증자는 보통 호재로 여겨지지만 돈을 받는 `유상증자`는 대표적인 악재로 꼽힙니다.

    유상증자의 대표적인 사례는 이번주 신주인수권(대한항공 46R) 거래를 시작한 대한항공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3조 3천억원의 자금을 일반 주주들을 통해서 조달하기 위한 목적이죠. 이 사례는 그나마 건강한(?) 유상증자에 해당합니다.

    박 작가는 "자본 조달 목적에 따라 제3자배정 유상증자 등 신규 사업 발굴이라면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유상증자를 하게 되면 주식 발행 수가 늘어나 주가가 하락하고, 최악의 경우 기업실적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이 반복되면 상장폐지 위험까지 노출되기 때문에 초보 투자자라면 꼭 확인해야 할 소식"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꼭 어려운 사업보고서를 따지지 않더라도 포털 사이트의 종목 정보를 살펴보거나 뉴스에 분석되어 있는 기업 소식을 잘 정리하는 것으로도 이러한 종목을 충분히 가려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간단한 계산으로 충분…안전한 종목 고르려면

    박 작가가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 꼽은 것들은 ①당기순이익 ②주식관련 사채 발행 여부 ③미래 PER ④재무비율 ⑤배당 ⑥최대주주 지분율입니다.

    △ 매출보다 중요한 `현금흐름`
    박 작가는 "투자하고 싶은 종목이라면 뉴스 또는 포털, 기업공시사이트 등을 통해 기업 실적을 꼭 확인해야 한다"면서 "눈여겨 볼 숫자가 당기순이익"이라고 말합니다. 기업이 실제 벌어들인 매출에서 각종 비용과 세금을 제외하고 들어온 현금이 얼마인지, 영업활동으로 현금 흐름이 계속 일어나지 않는 회사라면 투자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겁니다.

    △ 악재 예고편..`주식관련 사채`
    박 작가는 "잠재적으로 전환사채 등 주식관련 사채가 있는지 따져야 한다"며 "만약 이런 투자가 이뤄진 회사라면 부채 비율, 당좌비율, 유보율을 따져 골라낼 필요가 있다"고 설명합니다. 머리아픈 지표들 같지만 네이버 포털의 증권 페이지를 활용하면 간단한 덧셈, 나누기로 구할 수 있는 숫자라고 하네요
    또 최대주주 지분이 안정적이고, 자기주식을 계속 사들여 경영 안정을 돕겠다는 발표가 있는 회사도 포트폴리오에 담아둘 만 하다고 합니다.

    △ 배당은 높고, PER은 낮은 회사
    투자에 긍정적인 지표는 `배당`, `PER`입니다. 시가총액으로 당기순이익을 나누면 미래PER을 구할 수 있습니다. 보통 이 숫자가 작으면 작을 수록 투자한 원금을 회수할 기회가 커지기 때문에 참고 지표로 활용할 만하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더 볼 숫자는 `시가 배당률`. 은행 예금의 2~3배씩 되기 때문에 이 숫자가 큰 회사라면 주가에 관계없이 투자 종목에 담아도 좋다고 합니다.

    박 작가가 이렇게 조목조목 짚어준 이러한 `요령`들은 간단한 검색, 계산기만 있으면 웬만큼 확인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남의 이야기를 듣고 샀다가 후회하지 않도록, 손해볼 위험이 덜한 회사를 스스로 골라내기 위해서라도 이런 간단한 지표를 들여다보는 습관을 직접 길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밀레니얼이 만드는 돈 이야기 `돈립만세`로 놀러오세요. 한국경제TV 젊은 기자와 피디들이 매주 2030 눈높이 인터뷰를 모아 전해드립니다》

    ▶ 인터뷰 전체 영상은 유튜브에서 만나보세요 (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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