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씨앤, 지난해 영업손실 119억원..올해 실적 성장 기대

박정윤 부국장대우

입력 2021-02-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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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씨앤(대표 김경수)이 블랙박스 영업 호조로 별도기준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해, 물적분할 이후 2년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은 860억원, 별도기준 매출은 808억원으로 사상최대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자율주행 카메라 관련 반도체를 개발하는 자회사 넥스트칩과 자율주차 S/W를 개발하는 베이다스 등 관련 자회사의 연구개발 투자 확대로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19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당기순손실에 대해 "2020년 7월에 발행한 전환사채(CB)의 175억원의 평가 과정에서 대규모의 파생상품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전환사채 발행 이후 주가가 상승해 이를 국제회계기준상 손실로 인식한 것일 뿐 회사에서 실제 현금 유출이 발생하거나 재무적인 부채가 아니며, 주식으로 전환되면 전환사채 발행 금액 외에 파생상품평가손실로 발생한 파생상품부채도 자본잉여금으로 전입돼 재무구조는 더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앤씨앤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일본향 블랙박스 수출이 2020년 매출 증가에 한 몫을 했는데, 올해는 대 일본 블랙박스 수출이 더욱 확대돼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자동차 카메라용 반도체를 개발 및 생산하는 자회사 넥스트칩은 물적분할된 2019년에 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04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앤씨앤 김경수 대표이사는 "자율주행 관련 자회사들이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올해는 확실히 실적 개선을 보여줄 것” 이라며 "앤씨앤 그룹은 자율주행 관련 반도체와 소프트웨어(S/W)에서 모두 양산실적을 가진 기업이 돼, 자회사의 이러한 기술을 앤씨앤의 시스템 제조기술과 접목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스트칩은 대표주관회사로 대신증권을 선임하고 IPO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 특례 상장, 소부장 특례 상장 등을 검토 중이며, 늦어도 내년까지는 상장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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