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 '데이팅 앱' 하는데 830억원 썼다"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2-19 13:5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면 만남이 줄면서 반대로 데이팅 앱의 사용량과 소비자 지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데이팅 앱에 약 830억 이상을 썼던 것으로 보인다.

19일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지난해 데이팅 앱에 대한 세계 소비자 지출은 전년보다 15% 성장한 3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다운로드는 5억 6,000만회에 달했다.

데이팅 앱 사용량과 이용자 지출은 밸런타인데이에 최고조에 달한 뒤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지난해에는 밸런타인데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앱애니 측은 "대면 만남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데이팅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데이팅 앱 `틴더`가 지난해 전세계 및 미국 데이팅 앱 소비자 지출 기준으로 1위를 차지했다.

틴더는 국내 스타트업 하이퍼케넥트의 `아자르`를 인수한 매치그룹이 서비스하는 앱이다. 이외 토종 데이팅 앱의 강세가 강한 한국과 중국에서도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한국인들은 지난해 데이팅 앱에 약 830억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위피`가 1위를 차지했다. 위치 기반 매칭 시스템을 강조하는 `글램`이 2위, `심쿵`이 3위, 매일 정오와 오후 8시에 2개의 프로필 카드를 제공하는 `정오의 데이트`가 4위에 올랐다.

중국 기반의 `탄탄`은 중국 소비자 지출 기준 1위뿐만 아니라 전세계 및 한국에서 7위에 올랐다.

앱애니는 "소비자들은 데이팅 앱의 여러 기능 가운데 일정 거리 밖에서도 매칭을 가능하게 하거나, 누가 자신의 프로필을 좋아요 했는지 확인하는 기능, 그리고 스와이프 되돌리기 등의 추가 기능에 가치를 느끼고 지갑을 열었다"고 밝혔다.



전세계 평균 월간 활성화 사용자 기준으로는 `틴더`, `바두`, `범블`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최근 기업공개(IPO)로 화제가 된 범블은 틴더의 공동 창업자가 2014년 독립해 만든 데이팅 앱이다. 여성이 먼저 말을 걸어야 매칭이 성사되는 차별점을 내세웠다.

한국의 경우 `틴더`가 평균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위를 차지했으나 그 뒤로는 한국 토종 데이팅 앱인 `글램`, `정오의 데이트`, `위피`가 그 뒤를 이었다.

렉시 앱애니 시니어 마켓 인사이트 매니저는 "거리두기가 뉴노멀이 된 사회에서 데이팅 앱이 혁신적 서비스로 떠오른 만큼, 앞으로도 데이팅 앱에 대한 사용과 소비자 지출은 견고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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