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왕복 7~9차로로 정비 완료…찬반논란 속 '공원화' 공사 박차

조연 기자

입력 2021-02-22 13:38   수정 2021-02-2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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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 통행 금지

오는 3월 6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도로는 `동측도로(교보빌딩, 주한미국대사관 앞)` 양방향 통행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동측도로를 기존 5개 차로에서 7~9차로(주행차로수 7차로)로 확장·정비하는 공사를 3월 초까지 마무리하고, 6일(토)부터 양방향 통행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하행(광화문 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차량이 통행하고 있는 `서측도로`, 즉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 공간은 공원화 공사가 시작돼 차량통행이 제한된다.
광화문광장 동측도로 양방향 통행 시작과 동시에, 서울시는 광화문 삼거리와 세종대로 사거리 구간(세종대로)을 통행하는 상·하행 차량 모두 동측 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 측은 동측도로 공사기간 전후로 교통 흐름을 분석한 결과, 착공 직후 일시적으로 통행 속도가 조금 감소했지만 교통정체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었으며 예년 수준(약 22km/h)의 통행속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공사기간 동안 차량 분산·우회 등 17가지 계획을 담은 `종합교통대책`을 추진하고, 서울특별시경찰청과 합동으로 광화문광장 교통관리 TF를 가동하는 등 교통량 관리를 중점적으로 시행한 것이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시와 서울특별시경찰청은 앞으로도 자하문로, 서소문로 등 도심으로 진입하는 주요 6개 도로 13개 교차로와 공사 영향권 내 65개 교차로의 신호를 최적화해 교통 정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월말부터는 세종대로와 만나는 사직로, 율곡로에서 주변 도로로 우회 할 수 있는 동선이 열려, 교통량을 분산시킬 것이란 전망이다.

서측도로는 올해 11월까지 광장에 편입돼 보행길로 변신,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연계해 광화문에서 서울역을 잇는 2.6km 도심 보행축을 완성하게 된다.
시는 서측 도로가 편입될 광장에 대한 매장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시작으로, 광장 바닥 포장 정비, 수목 식재, 해치마당 리모델링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교통 흐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문화재청과 협의 등을 거쳐 경복궁 광화문 월대 복원과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을 추진, 2023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첫 단계로 광장 동측도로 확장·정비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6일부터 양방향 통행이 시작된다"며, "광장 서측 도로도 오는 11월까지 더 넓고 편리해진 보행로와 공원같은 광장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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