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영주 산불 18시간 만에 완진…안동 진화율 80%

입력 2021-02-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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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등 경북지역에서 동시다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22일 산림·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12분께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야산에서 발생해 영주시 장수면 갈산리 일대까지 번진 산불은 18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오전 10시 33분 대응 1단계를 해제했으며 뒷불 감시 등 후속 작업을 펴고 있다.
산림 당국은 쓰레기 소각 중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20분께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시작해 몇 ㎞ 떨어진 중평리까지 번진 산불은 현재 80%가량 진화율을 보인다.
산불 진화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오전 10시 53분께 소방 동원령 1호는 해제됐다.
현재 경북도·안동시 공무원, 전문·특수진화대, 소방대원, 군인 등 인력 1천400여 명과 산불 진화 헬기 23대 등이 현장에 투입돼 막바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산불이 난 임동면 4개 마을 주민 108명은 고천리 마을회관과 임하호 글램핑장 등에 분산 대피 중이다.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안동(200㏊)과 예천(50㏊), 영주(5㏊) 3곳에서 축구장 357개 면적의 산림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른 시간 안에 안동 산불 진화를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불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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