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백신 26일 9시 국내 첫 접종…집단면역 '첫발'

입력 2021-02-22 17:21   수정 2021-02-22 17:21

    <앵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백신 접종과 계획에 대해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문형민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되는 겁니까?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6일부터,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받는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각각 접종을 시작합니다.

    먼저 접종을 시작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오는 24일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 공장에서 출하를 시작해 26일 오전 9시부터 접종이 개시됩니다.

    해당 백신의 접종은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 재활시설 5,873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 34만명 가량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화이자 백신은 26일 오후 12시경 대한항공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5만 8,500만명분이 도착할 예정이며, 다음날인 27일부터 접종이 시작됩니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담당하는 병원의 의료진과 종사자 5만 8,000명 가운데 백신 접종 의사를 밝힌 5만 5천여명에게 투여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의 경우 중앙예방접종센터인 국립중앙의료원을 시작으로, 권역·지역예방접종센터, 자체접종 의료기관 순으로 접종이 이뤄집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부가 세워둔 백신 접종 계획에는 차질이 없는 겁니까?

    <기자>
    정부는 1분기에 27만 2천여명에 대한 접종을 끝내겠다고 지난 15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정부와 의사협회가 의료법 개정안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접종 계획이 미뤄질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성명을 내고 "이 법안이 의결된다면 전국의사 총파업 등 전면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코로나19 대응에 큰 장애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과 지속적인 감염 확산으로 접종 계획이 미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게 된다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 백신의 효능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실제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효과가 절반 이상 떨어진다고 연구 결과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

    만약,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증폭되고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확산된다면,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순탄하지만은 아닐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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