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삶에 환멸 느껴"…학폭 의혹에 심경 고백

입력 2021-02-23 09:38  


배우 조병규가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직접 부인하며 "삶에 환멸을 느낀다"는 심경을 밝혔다.
조병규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처음 허위사실을 유포한 글이 올라왔을 때 너무 당혹스러워서 몸이 굳고 억울했다"며 "악의적인 글들이 올라오며 글의 내용과 상관없는 사진과 말 몇 마디면 진실인 것처럼 되어버리는 상황에 당황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사실과 다른 주장과 반박들로 인해 저는 26년간 살아왔던 삶에 회의와 환멸을 느꼈다"며 "해서는 안 될 생각들을 떨쳐내며 버텼다"고 최근 힘든 감정을 토로했다.
조병규는 또 뉴질랜드 유학 시절 사진이 임의로 도용됐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과는 일면식도 없고 폭행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첫 번째 의혹 제기 글 게시자뿐만 아니라 다른 글 게시자도 지인을 통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병규는 "나는 축구선수를 꿈꿨던 장난기 많고 낙천적인 학생이었다"며 "모두가 그렇듯 친한 친구가 있었고 친하지 않았던 친구도 있었다. 하지만 폭행을 하거나 돈을 갈취한 적이 단 한 순간도 없다. 왜 휘발성 제보에 과녁이 돼 매 순간 해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익명성 허위 제보와 악의적인 글들에 대해 수사를 요청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조병규 소속사인 HB엔터테인먼트도 앞서 법적 대응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병규는 2015년 KBS 2TV 드라마 `후아유 - 학교 2015`로 데뷔, 이후 `SKY 캐슬`과 `스토브리그`, `경이로운 소문` 등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뉴질랜드 유학 시절 친구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연이어 제기돼 `경이로운 소문` 시즌2와 KBS 2TV에 유재석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었던 예능 등 출연을 앞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조병규 "삶에 환멸 느껴" 학폭의혹 부인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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