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선박 가뭄에 HMM이 역대 최대 규모 임시선 투입을 결정했다.
HMM은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달 4척의 임시 선박을 추가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부산신항에서 미주 서안 LA로 출항한 `HMM 상하이(Shanghai)호`는 70% 이상이 국내 중견·중소 화주의 물량으로 채워졌다.
오는 26일에는 베트남 항로의 첫 임시 선박 `유창(Yu Chang)호`가 하이퐁(Haiphong)으로, 28일에는 러시아 노선의 두 번째 임시선 `퀸 에스더(Queen Esther)호`가 보스토치니(Vostochny)로 출발할 예정이며, 마지막으로 `HMM 울산(Ulsan)호`가 27일 미주 동안 노선에 투입돼 부산신항을 출발, 미국 뉴욕(New York)항으로 향한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주 서안(부산~LA) 8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Savannah))과 유럽, 러시아 노선에 각 1회씩, 총 11척의 임시선을 투입해 온 HMM은 이번에 출항하는 4척을 포함해 총 15척의 추가 선박을 운항하게 됐다.
최근 글로벌 해운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미주 노선의 선복 부족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이 최근 유럽과 아시아 노선까지 확산하며 국내 수출 기업들의 화물 운송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HMM 관계자는 "국내 선화주 상생 협력의 일환으로 국내 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 기업들의 화물이 차질 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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