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왜 비싸냐'는 이주열…"최악 버블" vs "1억 간다" 뭐가 맞나?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2-23 17:49   수정 2021-02-23 17:49

    이주열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 급등"
    비트코인 한때 7% 급락…6천 밑돌아
    재닛 옐런 "비트코인은 투기적 자산"
    "최악버블" vs "1억원 간다" 의견분분
    # 널뛰기에 쏟아진 저주

    <앵커>

    [플러스 PICK] 시간입니다.

    이지효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널뛰기에 쏟아진 저주`네요.

    요즘 널뛰기 하면 역시 비트코인이죠?

    <기자>

    네, 맞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를 두고 "이상 급등"이라고 표현하면서 "왜 비싼지 이해가 어렵다"고 말했죠.

    이날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도 거시금융경제회의에서

    "가상자산 시장 과열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상자산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라고 볼 수 있겠는데,

    이게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저주로 작용하는 것 같아서 키워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앵커>

    `과열에 대한 논란`이라는 게 뭘 말하는 건가요?

    <기자>

    네, 그간 상승세를 타던 비트코인이 한때 7%까지 급락한 게 논란이 된 겁니다.

    그간 상승세, 바로 일론 머스크가 이끌었죠.

    비트코인, 도지코인 같은 걸 SNS에 한마디 언급하면 코인값이 요동쳤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비트코인 가격이 높은 것 같다"고 말한 게 저주가 됐습니다.

    바로 전날까지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으면 바보라고 하던 것과 꽤나 상반된 말입니다.

    <앵커>

    오락가락하는 모습이어서 며칠 새 논란이 됐죠.

    <기자>

    머스크는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많이 올랐다고 생각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포브스는 "암호화폐 시장이 2조 달러를 향해 가면서 머스크가 경고하고 나섰다"라고 해석했고,

    로이터는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서자 한 말"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가격 상승세가 굉장히 가팔랐던 것도 사실인데,

    사상 처음으로 개당 5만 달러를 찍고, 시가총액도 테슬라를 넘어섰죠.

    <앵커>

    어제 비트코인이 급락한 건 재무장관 발언의 영향도 컸죠?

    <기자>

    네, 맞습니다. 간밤 비트코인 급락에는 재닛 옐럿 미 재무장관도 있었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투기적인 자산이며

    극도로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경고했죠.

    이 발언에 제재 가능성까지 점처지면서 비트코인이 크게 떨어진 겁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대안으로는 연방준비제도가 준비하고 있는 `디지털 화폐`를 꼽았습니다.

    <앵커>

    비트코인하고 디지털 화폐는 다른 개념 아닌가요?

    <기자>

    디지털 화폐는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인데, 그걸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거죠.

    화폐 대신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 법정화폐의 입지가 축소되고,

    또 통화정책에 대한 정부의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각국에서는 필요하다면 정부가 발행한 걸 쓰라며, 디지털 화폐를 도입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우니라나에서도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앵커>

    달러를 찍어내서 경기를 부양했는데 앞으로 비트코인이 쓰이면 불안할 수 있겠죠.

    디지털 화폐가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이게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확장성 없고, 저렴하지도 않고, 안전하지도 않은 암호화폐를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죠.

    인도는 디지털 화폐가 나오면 민간 부문의 암호화폐를 모두 금지하는 입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반면 디지털 화폐와 비트코인은 아예 다르다는 주장도 있는데,

    생태계가 풍부해져 기존 가상화폐의 가격도 더 오를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가상화폐 투자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 게 좋겠습니까.

    <기자>

    연말 10만 달러(약 1억1000만원)까지 오른다는 예측은 여러 기관에서 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실체가 없는 만큼 일반적인 투자상품에 비해 위험성이 더 크고,

    우리나라에서는 내년부터 차익에 대해 세금을 내야하는 상황이기도 하죠.

    투자를 하는 게 좋을지 묻는 분들께 알맞은 답이 있었습니다.

    헤지펀드의 아버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CEO "여윳돈 있으면" 비트코인을 사보라는 입장인데,

    최근 리포트에는 "투자금의 80%를 잃어도 되는 자금이라면 사도 좋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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