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회장 오른 최태원 "견마지로 다하겠다"

임동진 기자

입력 2021-02-23 17:17   수정 2021-02-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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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늘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됐습니다.

    다음 달에는 4대 그룹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도 오르게 되는데요.

    최 회장은 경제계는 물론 사회 발전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재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세대교체에 나섰습니다.

    오늘(23일)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박용만 회장에 이어 다음 달 말부터 대한상의를 이끌게 됩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 서울상의를 잘 이끌어 나가도록. 견마지로를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노력을 해 주셨을 때 경영 환경과 대한민국의 앞날, 미래세대를 위해서 만들어 줘야 할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장단도 새롭게 꾸려졌습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물론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금융과 IT, 스타트업 기업인들이 합류했습니다.

    제조업을 넘어 이제 경제계 전반을 아우르는 단체로 도약한 셈입니다.

    여기에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도 함께 하게 된 만큼 최 회장이 강조해 온 ESG 경영 철학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앞으로 3년 간 대한상의를 이끌게 된 최 회장의 책임은 막중합니다.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경제계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규제를 개선하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합니다.

    지난 달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국회 문턱을 넘은 데 이어 징벌적 손해배상제, 집단소송제 등 반기업 법안들이 줄줄이 입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직책을 맡았다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힘을 다해서 경제계 발전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경제계는 최 회장 취임을 계기로 대한상의의 위상도 한층 높아진 만큼, 재계를 대표해 제대로 목소리를 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최태원 신임 서울상의 회장이 정기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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