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의 경고 "가상화폐 내재 가치 없어…가격변동성 크다"

강미선 기자

입력 2021-02-23 15:20   수정 2021-02-23 15:2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상화폐는 내재 가치가 없다"며 "앞으로도 가격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상화폐 상승세는 일시적이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가격 전망은 대단히 어렵지만, 앞으로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암호자산은 내재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세를 두고는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투자나 테슬라 대표(일론 머스크)의 대량 구매,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활용 계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재무부 장관과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료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경고발언이 잇따르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모습이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10일 가상화폐의 오남용 등 디지털 시장과 관련한 리스크가 터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이달 16일 사상 처음으로 개당 5만달러를 넘어섰고, 시가총액도 1조달러(약 1천100조원)를 돌파했다. 국내 거래에서도 이달 20일 개당 6천500만원을 넘었다.
한편 이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설계와 기술 면에서의 검토가 거의 마무리가 됐다"며 "이를 토대로 올해 안에 가상환경에서의 CBDC 파일럿 테스트(시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CBDC가 발행되면 그 목적이 디지털 경제 상황에 맞춰 법정화폐를 공급하는 것이기 때문에 디지털 화폐 수요가 있기 때문에 가상화폐의 가치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영향을 주리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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