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으로 세금도 낸다…박영선 "서울형 디지털화폐 도입 계획"

입력 2021-02-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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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서울시장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오늘(23일) 서울형 디지털화폐를 도입해 온·오프라인 거래는 물론 세금납부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열린 정책발표회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디지털화폐 KS-코인을 원화에 기반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유통해 서울을 블록체인과 프로토콜 경제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테이블코인`은 `1코인당 1달러` 같이 법정화폐나 실물 자산을 기준으로 가격이 연동되는 가상자산으로 가격 변동성이 최소화되도록 설계된 디지털화폐다.
박영선 후보는 "서울시민이 디지털화폐 KS-코인을 서울 어디서나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사용하고, 지방세 등 세금납부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디지털화폐 도입으로 활성화될 탈중앙화 경제 모델인 `프로토콜 경제`의 장점을 언급했다.
박 후보는 "프로토콜 경제는 플랫폼 경제가 가져온 독점화의 폐해를 보완하는 `참여형 공정 경제 시스템`"이라며, "KS-코인은 결제·송금 수수료가 무료화됨으로써 결제 시스템의 대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프로토콜 경제 정착은 새로운 창업 생태계, 새로운 일자리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KS-코인 활용 방안에 대해선 "하나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과 협업을 통해 서울 시민들이 거래할 때 코인을 활용하게 되면 결제 수수료가 무료에 가깝고 송금 수수료도 거의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전자상거래를 할 때도 원화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수 있어 KS-코인이 글로벌하게 유통되면 달러를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 코인도 못 만들리 없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후보는 "서울시를 디지털시대 블록체인·프로토콜 경제의 허브도시로, 나아가 세계 글로벌 디지털 경제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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