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허리 통증 유발하는 VDT증후군 환자 증가... 스마트폰, PC 사용 많다면 주의해야

입력 2021-02-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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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택근무와 온라인수업이 활성화하면서 PC, 모바일 사용이 증가하자 VDT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VDT증후군 진료 환자 수는 지난 2015년 865만 2632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0년에는 955만 7866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인들이 겪기 쉬운 VDT(Visual Display Terminal) 증후군은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과 잘못된 자세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거북목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근막통증 등이 있다.

VDT증후군은 성별과 연령을 불문하고 발생할 수 있으므로 스마트 기기 활용 시간이 늘었다면 주의하는 것이 좋다. 평소 바른 자세에 신경 쓰고 재택근무 시에도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등 관절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만약 뒷목을 비롯해 어깨, 팔 등에 통증이 있거나 팔이나 손에 저린 느낌, 전기가 오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파열돼 경추신경이 자극될 때 생긴다.

특히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허리를 비롯해 엉치 부위까지 통증이 광범위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무릎 밑 발가락까지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점차 만성화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다.

VDT증후군은 증상에 따라 약물, 주사,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초기 치료가 가능하다.

문정동 나음정형외과 염철현 대표원장은 "잘못된 자세로 인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초기에 의료진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외출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관절 건강을 위해 적절한 체중 관리에 신경 쓰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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