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송도세브란스병원 '첫 삽'…2026년 개원 예정

김수진 기자

입력 2021-02-2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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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료원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자리잡을 `송도세브란스병원`의 시삽식이 23일 진행됐다.

23일 오후 3시 송도세브란스병원 신축부지에서 진행된 기공식에는 허동수 연세대학교 이사장,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윤동섭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신은호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그리고 바이오 기업 및 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윤동섭 의료원장으로부터 송도세브란스병원의 그간의 추진 경과를 보고받았으며, 주요 인사들이 참석자를 대표해 첫 삽을 뜨는 시삽식을 가졌다.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사업은 ‘인천시·IFEZ·연세대학교·(주)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 국제캠퍼스 제2단계 사업 협약에 따라 연세대와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공동 추진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지난해 8월 삼우종합건축을 설계사로 선정하고 병원 설계를 진행 중이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약 8만5,948㎡규모의 대지면적에 건축 연면적 약 11만1,230㎡, 총 800병상 규모로 세워진다.

개원은 2026년 12월이 목표다.

개원 이후에는 전문적인 특화진료서비스 제공과 경인 지역과 서해안 거점병원 역할 담당, 바이오 분야 연구기능을 갖춘 연구특성화 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해외 대학, 연구소, 제약사, 바이오 기업과의 연계 등으로 정보기술과 바이오융합 연구 등을 진행,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 핵심적인 기능을 할 계획이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의 건립은 연세사이언스파크(YSP)가 지향하는 목표를 구현하는 핵심으로서 단순 진료 중심 병원을 넘어, ‘바이오산업화 거점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을 통해 송도가 명실상부한 ‘K-바이오 국제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산·학·연·병 모델을 구현해 내겠다"라고 말했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송도세브란스병원은 향후 대한민국 의료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혁신적인 병원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경인 지역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병원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새로운 의료 기관의 역할을 제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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