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사퇴' 게임스탑, 주가 104% 폭등…시간외거래도 70%↑

입력 2021-02-25 10:23   수정 2021-02-2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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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매도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미국 게임 유통 업체 게임스탑의 주가가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게임스탑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46.74달러(103.94%) 오른 91.71달러에 마감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58분 현재(한국시간 오전 7시 58분) 전장보다 65.30달러(71.20%) 오른 157.01달러를 기록 중이다.
게임스탑의 주가 급등은 회사의 재무 담당자가 사임할 것이라는 소식 등이 전해지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장이 연준의 물가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3년은 걸릴 것이라며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것을 시사하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이날 게임스탑의 주가는 장 막판 30분을 앞두고 주가 폭등에 두 차례 거래 정지됐다.
게임스탑은 23일 늦게 짐 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내달 26일자로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벨의 사임이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작년 게임스탑에 투자한 츄이 공동 창립자인 라이언 코언에 의해 사임하게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뉴스도 게임스탑의 이사회가 전략상 벨을 내보낸 것이라며 회사의 전략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코언은 게임스탑에 투자하며 온라인 판매로의 전환을 강화하도록 압박해왔으며, 벨의 사임으로 온라인 사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소식이 나온 후 개장 초 주가는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다 오후 2시 30분경부터 거래량이 갑자기 증가하면서 주가도 폭등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개인 투자자들의 토론방인 레딧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레딧은 이날 오후 1시 직후에 토론방의 접속 장애를 일으킨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오후 2시 직전에 문제를 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게임스탑의 주가는 폭등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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