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R&D투자 2위→4위로 떨어져…"약진하는 중국"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2-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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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2019년 기준으로 4위를 기록했다. 중국 화웨이 등에 밀려 전년의 2위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019년 국내외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26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전체 매출액의 8.8%인 155억 유로, 약 21조원을 R&D에 투자해 4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4위에서 2017년 1위로 껑충 뛰었으나, 2018년에는 2위로 밀렸다.

232억 유로를 투자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72억 유로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 3위는 167억 유로를 투자한 중국 화웨이였다.

우리 기업은 총 25개 기업이 1,0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가 약 28억 유로를 투자해 55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64위), 현대자동차(67위), 기아자동차(132위), LG화학(194위), 엔씨소프트(586위) 등이 포함됐다.

1,000대 기업 가운데는 미국(318개)이 줄곧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 기업 수는 2015년 89개에서 2019년 168개로 배 가까이 증가하며 2위를 차지했다.

우리 기업의 R&D 투자 규모는 총 307억 유로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11.7%씩 증가했다. 다만 기업 수는 2016년부터 24∼25개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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