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날았다…"서버용 D램 2분기 15% 오를 것"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2-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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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올해 2분기 들어 클라우드 업체들이 쓰는 서버 D램 가격이 10∼15%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버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10~1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트렌드포스가 당초 제시한 인상률 전망치(8∼13%)를 상향 조정한 것이다.

트렌드포스 측은 "통상 2분기에는 서버 출하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수요가 급증한다"며 "일부 거래는 최대 20%의 가격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통상적으로 메모리 업계 성수기로 꼽히는 2분기를 앞두고 있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촉발될 `뉴노멀` 문화에 맞춘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신규 투자도 기대된다.

트렌드포스의 조사 결과 지난해 3분기 이후 D램 공급 업체들의 서버 D램 생산 능력이 전체 생산능력의 약 30%로 떨어졌다. 지난해 하반기에 서버 D램의 재고가 늘어난 반면 스마트폰과 PC, 게임 콘솔용 D램 수요는 증가하면서 D램 공급사들이 이들 제품의 생산을 늘렸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D램 공급사들이 생산량 증대에 보수적인 가운데 서버 D램 출하량은 3분기까지 높은 수요를 유지할 것"이라며 "올 한해 서버 D램 가격이 40% 이상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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