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주사 '라이넥주' 코로나 치료제 임상시험 계획 승인

입력 2021-02-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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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흔히 태반주사제로 불리는 라이넥주(자하거가수분해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GC녹십자웰빙의 라이넥주는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의 간기능 개선 치료에 쓰이는 전문의약품 주사제다.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들어진 인태반가수분해물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코로나19 환자에게 라이넥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라이넥주는 현재 피하 또는 근육주사로 투여되는 의약품이나,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정맥주사 투여로 변경해 진행하기로 했다.

라이넥주는 비임상시험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세포 병변과 바이러스양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해 5월 동물실험에서 라이넥주가 코로나19 증상을 해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승인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관련해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의약품은 백신 8개, 치료제 14개(12개 성분) 등 총 22개 제품이 됐다. 이 중 국내에서 개발된 치료제로는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가 지난 5일 허가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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