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취약한 투석환자 혈관관리 정기 검사로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1-02-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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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사람들의 일상에 비상이 걸렸지만, 가장 취약군에 포함되는 집단이 몸이 아픈 환자, 그 중에서도 투석환자들이다.

매주 3회 투석을 위해 병원을 찾아야 하는 특성상 코로나19 감염 노출 확률이 보다 높은데다, 감염시에도 기저질환으로 인해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투석환자들은 투석 및 투석혈관 관리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다방면으로 애써야 하는 힘든 현실에 놓여 있다.

혈액투석은 신대체요법 중 하나로, 신장(콩팥) 기능이 망가진 말기 만성신부전환자의 몸 안 혈액의 노폐물을 인공신장기를 이용해 걸러주는 방법이다.

하지만, 혈액투석을 하기 위해서는 인공신장기 바늘을 삽입할 혈관이 필요하다.

투석시에는 많은 양의 혈액이 오가기 때문에 튼튼하고 굵은 혈관이 필요하므로 정맥과 동맥을 연결한 투석혈관(동정맥루)을 조성해야 한다.

투석혈관의 수명은 평균 2~5년 전후로, 식이와 생활습관 교정 등 건강 관리에 신경쓴다면 좀 더 오래 쓸 수 있지만, 혈관 내에 노폐물이 점점 쌓이고 혈전이 뭉치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

남우석 민트병원 혈관센터 원장(혈관외과 전문의)은 "투석혈관이 완전히 막혀서 투석이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 전에 혈류 상태를 평소에 파악하고 지혈이 잘 안되는 등의 사전의 신호를 감지하는 것이 좋다"며 "3~6개월마다 정기적인 초음파검사를 통해 혈관 상태를 파악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투석환자는 면역기능이 저하된 만큼 손 위생 관리,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지키고 사람이 많은 곳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또, 저염-고단백 식이요법, 주변 환경 소독 등에도 힘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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