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다원검사로 '뇌질환' 가능성 판단 가능해

입력 2021-03-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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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 진단됐을 경우, 뇌혈관 질환에 대한 선별검사도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퀼른대학교병원(University Hospital Cologne) 신경과 로타르 부르크하우스(Lothar Burghaus) 교수팀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동반질환 확인`에 대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Sleep and Breathing)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반복적인 저산소증을 동반하며 상기도 폐쇄를 특징으로 하는 수면질환이다.

연구팀은 이러한 수면질환은 과도한 주간 졸음 및 삶의 질 저하와 등 주요한 증상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수면무호흡증은 뇌졸중, 심혈관 등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 증가와 관련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심각한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남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인 경우, 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건강한 사람보다 3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뇌졸중 환자의 경우, 급성 뇌허혈 후 빠른 치료를 위해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연구결과, 뇌졸중이나 퇴행성 질환과 같은 신경학적 장애가 있는 환자는 수면 관련 호흡장애가 있는지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면다원학적 매개 변수가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뇌혈관 질환 위험 가능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상대적으로 무호흡지수가 높고 수면효율이 낮은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뇌혈관 질환에 대한 선별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심할 경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볼 것을 권고했다.

코골이가 심화된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산소결핍을 일으키고 피로회복 및 세포 재생을 더디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뇌혈관, 심혈관 질환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뇌세포에도 영향을 줌으로써, 치매나 뇌질환을 불러올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한편 현재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기면증이 의심되어 수면다원검사를 받을 경우, 보험적용이 가능하다.

신 원장은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중 우리 신체에서 일어나는 반을 기계가 감지하고 기록해 수면질환과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검사"라며 "환자가 병원에서 실제로 병원에서 하룻밤 수면을 취하며 검사가 이뤄지는 만큼, 수면다원검사 장비의 상태와 수면기사가 검사 전반을 관리·감독하는지 여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면다원검사 설비가 좋지 못하거나 관리가 잘 돼 있지 않은 경우, 정확한 결과를 얻기 어려울 수 있다"며 "스스로 코골이가 심하거나, 자다가 숨을 멈추는 증상을 느낀다면, 심각한 합병증을 방지하기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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