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13년 간 후원한 어린이와 화상으로 깜짝 만남 가져

입력 2021-03-0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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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13년 간 컴패션을 통해 후원한 어린이와 화상으로 깜짝 만남을 가졌다.

엄정화는 지난 26일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된 온택트 졸업식 ‘컴패션 집콕 라이브쇼’에 출연해 후원 어린이와 13년 간 이어온 인연을 소개했다. ‘컴패션 집콕 라이브쇼’는 전 세계 가난 속 어린이들의 후원 졸업을 기념하며, 장기간 어린이들을 후원해 자립 가능한 성인으로 길러낸 한국 후원자들에게 감사 인사와 축하를 전하고 후원의 기쁨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2007년 필리핀에 방문해 후원 어린이를 직접 만났던 엄정화는 “첫 만남 당시에는 아이들이 작고 어려 아이스크림도 먹여주고 계속 안아줬던 기억이 난다”고 말하며 “이렇게 작았던 아이가 가난 속에서 꿈을 잃지 않고 잘 자라줘서 정말 고맙다”고 후원 졸업의 소감을 전했다.

화상 인터뷰로 깜짝 출연한 후원 어린이 파닝 또한 “엄정화 후원자는 나의 두 번째 부모로 정말 고마운 존재이다”며 “저를 항상 격려해주고 끝까지 함께해줘서 고맙다”고 전하며 엄정화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표현했다. 파닝은 현재 대학교에서 기업경영을 전공하고 있으며 언젠가 자신만의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엄정화는 후원 어린이 파닝의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우리는 우리의 도움이 작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어린이에게는 인생이 변하는 놀라운 일이 생긴다”고 말하며 전 세계 가난 속 어린이들에 대한 어린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사랑을 당부했다.

또한 엄정화는 “후원 어린이가 늘 나를 위해 기도해준다는 사실이 항상 든든하고 고마웠다”며 “내가 누군가를 돕는다고 생각했는데 후원을 통해 내가 더 얻는 것이 많았던 것 같다”고 후원의 기쁨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컴패션 집콕 라이브쇼’는 17500여 명의 후원자 및 시청자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하며 감동을 함께 나눴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가수 김범수,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 인플루언서 황태환(비글부부 하준파파)이 엄정화와 함께 출연해 졸업에 관한 에피소드, 공연, 컴패션 후원 어린이 스토리 등을 전했다.

컴패션 졸업식은 지난 2017년부터 진행되었으며,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컴패션 집콕 라이브쇼’는 컴패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2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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