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해명 "유전병 탓 발치…군대 갈 방법 없었다"

입력 2021-03-0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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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MC몽이 과거 자신의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1일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에는 `MC몽이 군대를 다녀왔더라면? MC몽, 당신이 몰랐던 몇 가지 사실`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MC몽이 출연, 자신의 음악·예능 활동 등 활발했던 과거 모습을 보며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그는 자신의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언급해 주목받았다.

MC몽은 "유전병으로 인해 치아가 신체 장애자 수준이었고 10개가 넘는 이를 병 때문에 발치했다"며 "`생니를 뽑았다`고 알려진 것도 정상적인 치아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MC몽은 지난 2010년 고의로 발치를 해 병역을 면제 받은 것은 물론 고의로 7번이나 입대를 연기했다는 병역 기피 의혹에 오른 바 있다. 대법원은 2012년 5월24일 입영연기 시도에 대해선 유죄를 선고했지만 고의로 생니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병역법 위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MC몽은 "법원의 판결에도 사람들이 믿어주질 않았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그는 `국방부에서 늦게라도 입대시켜주겠다고 했지만 MC몽이 거절했다`는 댓글에 대해 "제일 황당하다. 면제를 받고 무죄를 받은 저는 죽어도 (군대)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근데 루머가 와전됐다. 어쩔 수 없는 꼬리표"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힘들고 두려웠다. 앨범을 내는게 맞나 고민했다. 트라우마 증후군 수치가 위험할 정도의 수치였다"고 힘겨웠던 시간들을 고백한 그는 "앞으로 더 도덕적으로 살 것이고 어떤 결과가 온다 하더라도 평생 갚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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