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LG-SK 배터리 소송 대승적 합의 필요"…"국격 안 맞아"

입력 2021-03-0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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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영업비밀 침해를 놓고 국제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양사가 배터리 분쟁을 끝낼 것을 재차 요구했다.

정세균 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 "이전에는 미국 정치인들이 한국에 연락을 해왔는데 이제는 양사가 백악관을 상대로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고 국격에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또 "여전히 양사가 잘 의논해서 신속히 결론을 맺는 것이 양사 이익에 부합하고 양사를 아끼고 사랑하는 국민들의 기대에도 부응하는 길"이라며 "양사가 대승적으로 합의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힘을 합치는 것이 좋지 않겠나"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달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도 "소송비용만 수천억 원에 달한다는데,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다. 정말 부끄럽다"며 양사가 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 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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