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지난해 배당 성향을 29.5%로 결정했다.
지난 2016년 30%를 넘긴 지 4년 만에 20%대로 낮아졌지만, 시중은행들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시중은행들에게 올해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배당을 순이익의 20% 이내로 낮추라고 권고했다.
다만, 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정부가 손실을 보전하기 때문에 권고 대상에서 제외돼 이런 고배당이 가능했다.
기업은행은 전일(3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우선주 1주당 471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에 따른 배당금 총액은 3,729억 원으로, 지난해 기업은행의 (별도)당기순이익이 1조2,632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29.5%다.
기업은행 최대주주는 기획재정부로, 지난해 말 기준 기재부 지분은 59.2%이다.
이에 따라 기재부가 가져가는 기업은행의 배당금은 2,208억 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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