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모멘텀 팩터 기반 ETF' 작년 9월·올해 2월 테슬라 제외

입력 2021-03-08 10:38   수정 2021-03-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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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기석 /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 홍콩법인장

    인공지능 기반의 핀테크 회사인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Qraft Technologies) 홍콩법인장 오기석입니다.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는 2019년부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현지 파트너운용사와 같이 인공지능 기반으로 미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들을 상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글로벌 매크로 및 ETF 시장 동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Q. 인공지능 기반의 ETF라는 것은 포트폴리오 매니저 역할을 인공지능이 수행하는 건가요?

    A. 그렇습니다. 저희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의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ETF들은 종목 선정, 포트폴리오 구축을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통해 학습한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하게 됩니다.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어렵게 들리실 수 있겠지만, 이미 자율주행과 같은 많은 인공지능 기술이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해주고 있습니다. 저희 크래프트도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 상황을 학습하며 한달에 한번 위험 조정 수익률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Q. 최근 주변을 보면 이제는 ETF 투자가 보편화되고 있는 느낌인데 실제로는 어떤가요?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나요?

    A. 투자자들 사이에서 ETF가 대표적인 투자처로 받아들여지는 현상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것 같습니다. 글로벌 ETF 시장의 블랙홀처럼 자금을 흡수하는 미국 ETF 시장은 올 2월에 88bn, 원화로 약 100조원에 가까운 자금유입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주식으로만 약 60조원, 글로벌 주식으로 약 30조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하는 등, 금리 상승 시점에서 이익 실현 매물이 있었던 금 자산군을 제외하고는 거의 전 자산군에서 자금 유입이 확인 되었습니다.
    주요 자금 유입이 된 ETF들은 S&P500을 추종하는 ETF들에서 강한 자금 유입이 확인이 되었고, 바로 뒤를 테마성 형태의 액티브 ETF들로도 자금이 유입세가 뚜렷했습니다.


    Q. 2월 중순부터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되는 데에도 불구하고 ETF 시장으로는 여전히 자금이 강하게 유입되고 있는데, 이는 여전히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의미 아닐까요?

    A. 2월 중순까지 가파른 상승을 보였던 미국 시장이 2월 중순부터는 조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 보시는 미국 증시 주요 3대 지수의 경우는 어느 정도 되돌림 현상을 보이면서 연초 수준의 수익률 정도만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기술주 지수가 주가 되는 나스닥 100 지수의 경우는 3% 수준의 하락을 기록했고. 2월 중순부터 본다면 10%가 넘는 단기적인 낙폭을 기록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작년 중반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테마성 액티브 ETF인 ARK에서 운용하는 ETF들은 단기적으로 고점대비 35%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6% 가까이 상승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 이상으로 상승 하는 상황에서 주도주의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Q. 시장을 주도했던 주식들의 상승동력 둔화라…사실 테슬라를 빼고는 이야기 하기가 어려울 텐데요. `크래프트의 인공지능 모델이 테슬라의 하락을 예견 했었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데?

    A. 테슬라는 작년 3월 코로나 공포가 시장을 덮치던 시점에 현재 기준의 수정주가로 70달러 언저리였던 주식이 올 1월 초에는 900불 이상을 기록하면서 거의 12배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했던 2020년의 시장 주도주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만 그 이후로 보면 약 30% 에 가까운 낙폭을 기록 하고 있어서 국내에서도 투자를 하고 계신 투자자분들께서 고민이 많으 실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미국에 상장된 인공지능 기반 ETF에 제공하는 시그널은 기본적으로 매달 초에 1회씩 종목변경이 일어나게 됩니다. 저희의 기술을 기반으로 운용되는 4종의 인공지능 ETF중에서 모멘텀 팩터에 기반한 ETF의 경우는 50개 종목의 압축 포트폴리오로 운용되기 때문에 종목 변경이 잦은 편입니다. 그리고 해당 ETF는 과거 1년동안 업계의 미국 주식 모멘텀 펀드대비 2배이상의 수익률을 내면서 약 50% 이상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해당 전략의 경우는 지금까지 두차례 테슬라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작년 9월초에도 직전까지 10% 가까이 포트폴리오에서 편입하던 종목을 제외 했었고, 올해 2월 초에도 포트폴리오에서 테슬라를 제외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작년 9월에 테슬라 주가는 약 15% 가까이 하락했고, 올해 2월에도 15% 가까운 낙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3월 초까지는 테슬라가 편입이 되지는 않았는데, 어떻게 마무리 될지는 지켜 보아야게 될 것 같습니다.


    Q. 테슬라 주식이 다시 편입이 될지 향후 업데이트 해주시고요, 그렇다면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의 인공지능 기반 모델이 선정한 3월 포트폴리오는 어떤 방향으로 변화했나요?

    A. 오늘 말씀드렸던 저희 크래프트의 인공지능 기반 미국 주식 모멘텀 전략은 3월에 테슬라를 다시 편입하지 않은 것과 더불어 유의미한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3월 들어 월마트(WMT), 홈디포(HD), 나이키(NKE)등이 포트폴리오에 큰 비중으로 편입이 되었으며, 서비스나우(NOW), AMD (AMD), 스퀘어(SQ) 와 같은 클라우드, 반도체, 이커머스 종목들을 편출이 되었습니다.
    섹터로 보더라도 기술주 비중이 많이 하락하고 있으며, 필수 소비재 비중은 반대로 상승해서 포트폴리오의 색깔이 바뀌었습니다. 인공지능 딥러닝을 기반으로 한 종목선정이라고 하면 어렵게 들릴수 있겠지만, 이미 자율 주행처럼 다양한 인공지능이 우리 주변 실생활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금융시장의 빅데이타를 학습해서 현재 시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자율주행처럼 선정해 주는 역할을 저희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가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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