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하게 다듬어진 라인 기반으로 독특하고 날렵한 실루엣 완성
기아는 9일, 현대차기아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로 생산될 전기차 EV6 이미지를 공개했다.
기아가 공개한 이미지는 어두운 부분이 많아 밝기를 최대한 밝게 작업한 뒤 이미지를 확인했다. 일단 차체 뒷면을 살펴보면 위쪽 라인을 따라 붉은 브레이크 등이 길게 이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옆쪽으로는 파라메트릭 주얼 패턴 형태의 방향 지시등으로 보이는 부분이 드러났다. 또 왼쪽 아랫부분에는 메탈 재질의 `EV6` 레터링이 붙어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 이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트렁크 가장자리 윗부분을 따라 브레이크등 LED라인이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을 살펴보면 EV6는 전형적인 해치백 스타일이라는 것이 명확히 드러난다. 이에 미뤄 볼 때 EV6는 준중형 또는 중형 사이즈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뒷유리 윗부분의 리어스포일러는 스포티함을 나타낸다. 차량 외곽선은 곡선을 많이 살린 데다 캐릭터 라인도 곡선 처리하면서 부드럽고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C 필러와 뒤 펜더 부분에 숄더 라인이 강하게 드러나면서 볼륨감을 나타낸 것도 눈에 띈다.
정측면 앞부분을 살펴보면 유선형을 강조한 보닛 후드라인이 도드라진다. 보닛 위에는 두 개의 캐릭터 라인이 옆 펜더 부분으로 떨어지면서 볼륨감을 살리고 있다. 헤드램프 디자인도 독특하다. 큼직하게 한 덩어리로 보이는 헤드램프는 라디에이터그릴 부분에서 한 점으로 시작된 두 라인이 위아래로 길게 뻗어나가 주간 주행 등을 완성한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위쪽 라인만 주간주행등인 것으로 파악된다. 기아 측은 전면의 주간 주행등(DRL)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헤드램프 안쪽의 LED라이트는 정확한 개수를 확인하긴 어렵지만 최소 두 개 이상의 LED 램프가 위아래 두 줄로 위치한 것으로 보인다. 보닛 앞부분에는 새롭게 바뀐 기아 엠블럼이 붙어있다. 사이드미러의 경우 아이오닉5에 적용된 디지털 사이드미러 대신 일반 사이드미러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정측면 뒷부분을 살펴보면 테일램프가 뒷바퀴 휠 하우스까지 이어진 부분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옆 면으로는 한 줄의 캐릭터 라인이 지나간다. 일반적인 승용차보다 서스펜션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통해 보면 준중형 해치백스타일 보다는 크로스오버 형태의 SUV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특히, 아이오닉5와 출시 시점이 비슷한데다 현대차와 기아가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EV6는 아이오닉5와 동일한 사이즈로 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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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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