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 빠르게 회복"…'코스맥스'에 쏠리는 눈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1-03-09 17:49   수정 2021-03-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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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계속해서 이어가죠.
    박 기자, 경기가 살아난다는 건 소비주들이 기지개를 켠다는 거잖아요.
    경기민감주들도 주목받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맞습니다.
    또 소비하면 중국을 빼놓을 수 없겠죠.
    현재 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 기간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2.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주요국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이뤘는데요.
    올해는 6%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에선 중국의 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8%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주를 다룬다면 중국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화장품주, 특히 ODM업체인 코스맥스가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네, 오늘은 제조개발 생산을 담당하는 ODM업체 코스맥스를 다뤄보도록 하죠.
    지난해 실적 많이 안 좋았죠?
    <기자>
    아닙니다.
    오히려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4% 늘었습니다.
    온라인 신규 고객사도 늘었고, 소독제 제품 수요가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로 소독제가 많이 팔렸군요.
    <기자>
    네, 다만 4분기 실적은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이 38%가량 하락했고, 446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습니다.
    <앵커>
    4분기에는 어디서 이렇게 손실이 발생한 건가요?
    적자 폭이 꽤나 커서 만회하려면 꽤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는데요?
    <기자>
    대규모 적자를 낸 원인은 미국 법인에 있었습니다.
    미국 법인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16% 상승하며 매출액 44억원을 기록했는데,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누월드 법인의 영업권 등이 손상되면서 446억원의 비용이 발생했고 영업방식 변경 등으로도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미국 시장의 경우 지난해 4분기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규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고, 잠재적 부실을 한 번에 털어낸 만큼 오히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입니다.
    <앵커>
    리스크를 털어냈다는 거군요.
    미국 시장 얘기는 잘 들어봤고, 중국 상황은 어땠습니까?
    <기자>
    네, 앞서 말씀드렸듯 중국 경기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보니 중국 수요 또한 강하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커머스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광저우의 개선 속도가 빠른데요.
    광저우 매출은 42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8% 증가했고, 전 분기와 비교하면 53% 증가했습니다.
    <앵커>
    향후 전망은 더 좋겠죠?
    <기자>
    네, 국내의 경우에도 코로나 이전이죠. 2019년 수준의 매출에 도달한 상황입니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4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고요.
    올해 1분기에는 흑자전환은 물론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보면 작년에도 큰 성장을 했는데, 올해는 더 기대가 된다는 거군요.
    주가 흐름은 어떻습니까?
    <기자>
    최근 들어 상승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2주 새 10% 정도 올라온 상황입니다.
    증권업계에선 업종 내 주가 상승 여력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코스맥스를 꼽고 있고, 보시다시피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하고 있다는 것도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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