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요금 구조개편 본격화…리베이트 없앤다

고영욱 기자

입력 2021-03-10 17:26   수정 2021-03-10 17:26

    택배요금 인상 '초읽기'
    <앵커>

    그동안 출혈경쟁 때문에 손 댈 수 없었던 택배요금 구조가 크게 바뀔 전망입니다.

    10년째 제자리인 택배요금을 올리는 대신 쇼핑몰이 가져가던 리베이트를 없애는 방식입니다.

    고영욱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택배는 오는 15일부터 쇼핑몰과 같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택배단가를 평균 135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과거에도 택배사들의 요금 인상 시도가 있었지만 경쟁사들을 의식해 번번이 철회했는데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롯데택배에 이어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같은 경쟁사들도 택배요금 인상폭과 시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분류작업 전담인력 투입 등 택배기사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서입니다.

    최근 택배업에 진출한 쿠팡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요금인상에 공감했습니다.

    [박민정 / 40세 : 택배를 하시는 분들이 노력하는 것을 보면 일부는 합당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미정 / 38세 : 밤 늦게까지 근무 하시는 것 보면 인상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쇼핑몰과 같은 대형 화주와 택배대리점 간의 거래 관계에서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리베이트’를 없애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소비자로부터 받은 택배요금 2,500원 가운데 기업할인이나 포장비 같은 명목으로 통상 700원 정도를 가져가는데 이걸 없애겠다는 겁니다.

    업계 관계자는 “대리점 단위에서 일감을 따기 위해 불공정하게 낮은 단가로 계약 하면 실제 배송기사 몫이 작아지는 만큼 이런 관행을 없애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여당과 택배사, 대리점협회 등으로 구성된 택배 과로사대책 사회적 합의기구는 이 같이 방침을 정하고 실태조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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