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욕설에 성추행"…조한선 측, 학폭 의혹 부인

입력 2021-03-10 19:44   수정 2021-03-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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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한선도 학창시절 학교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7일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탤런트 조한선의 학교 폭력을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경기 부천시 소재 역곡중학교 졸업앨범 사진과 함께 "조한선과 중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학폭 피해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작성자는 "1990년대 중반 조한선은 역곡중에서 악명이 자자한 일진이었다"면서 "중학생 때 이미 키가 180㎝이 넘어 괴물같이 큰 체격에서 나오는 완력으로 인해 몸집이 작은 학생들에게 조한선은 공포의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잦은 폭력과 욕설, 매점 심부름 빵셔틀을 당했다"면서 "한 번은 매점에서 껌을 사 오라고 했는데 자신이 말한 브랜드의 껌이 없어 다른 것을 사가니 욕을 하며 폭력을 휘둘렀던 것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남학생들이 이소룡 놀이를 하듯 일진들이 힘없는 아이들을 불러내 샌드백 삼아 재미로 폭력을 휘두르는 장난을 치면 조한선도 그에 끼어 있었다"고 말한 작성자는 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작성자는 "음악실에서 조한선의 바로 옆자리에 앉게 됐는데 자신의 성기를 만지라고 강요해서 그것을 거부했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며 "학년이 바뀌면서 조한선과 다른 반이 돼 악마의 위협에서는 벗어났지만 그 트라우마는 오래도록 남았다"고 했다.
그는 "그 때 일을 다시 떠올리면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라며 "주변 학생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하고 성추행까지 한 인간이 대중의 사랑을 받아 윤택한 생활을 이어간다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이냐"라고 토로했다.
한편, 조한선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10일 "본인에게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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