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안녕 도로시’ 최지수, 처절함 묻어나는 폭발적 오열 ‘빛나는 연기력’

입력 2021-03-11 08:00  




배우 최지수가 폭발적인 감정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지난 10일 밤 방송된 tvN 드라마 스테이지 2021 ‘EP. 안녕 도로시’에서는 밝은 모습으로 오디션 응시에 나섰던 배우 지망생 변정린(최지수 분)이 비극적인 사건에 휘말리며, 불법 촬영 범죄의 피해자가 되어버리는 충격적인 장면이 그려졌다.

오디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변정린은 홀로 어두운 방구석에 웅크려 앉아 울음을 터트렸다. 자신도 모르는 새에 약을 먹어 정신을 잃었고, 나쁜 일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 벗겨져 있던 블라우스 자락과 띄엄띄엄 떠오르는 희미한 기억들에 괴로워하던 변정린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이를 발견한 오빠 변정후(김주헌 분)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편, 간신히 목숨을 구한 변정린은 디지털 장의사 안도영(한지은 분)의 도움을 받아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자신의 몰카 영상을 지우기 시작했다. 그러나 평범했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는 그녀의 행동을 비웃듯 영상은 끊임없이 재업로드 되었고, 이에 크게 좌절한 변정린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죽음을 결심했다. 옥상 난간 위에 위태롭게 서 있기도 잠시, 그녀는 결국 자리에 주저앉아 “나 살고 싶어요”라는 진심과 함께 고통스러운 울음을 내뱉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최지수가 맡은 변정린 역은 가장의 무게를 혼자 짊어지려고 하는 오빠의 짐을 하루라도 빨리 같이 나누고자 간절하게 꿈을 향해 달려가는 배우 지망생. 최지수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꿈이 좌절되는 인물의 심정을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승화, 폭발적인 오열 연기를 통해 극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또한, 모든 것을 잃은 피해자의 공허한 눈빛부터 처절히 울부짖는 모습까지 실감 나게 그려내며 불법 촬영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깨웠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드라마 ‘놓지마 정신줄’, ‘농부사관학교2’, ‘사생결단 로맨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은 최지수. 최근 웹드라마 ‘리플레이’와 ‘썸타는 편의점’에서 특유의 통통 튀는 매력으로 활약하며 눈부신 존재감을 드러낸 가운데 이번 ‘EP. 안녕 도로시’를 통해 극한의 감정을 탄탄하고 깊이감 있는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렇듯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최지수가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더욱 모아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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