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우면 이직" 조롱글…정세균 발끈 "밝혀서 책임 묻겠다"

입력 2021-03-11 17:59   수정 2021-03-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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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으로 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최근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국민을 조롱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1일 국토교통부와 LH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기 의혹 전수조사 1차 결과를 발표한 “적절치 않은 글을 쓴 사람이 있다고 확인됐다”며 “가능한 방법을 통해서 조사해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로 불거진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보이는 네티즌이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9일 글을 올렸다.

블라인드는 소속 회사 이메일을 인증해야만 글을 쓸 수 있다.

글쓴이는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져서 물 흐르듯이 지나가겠지 다들 생각하는 중”이라며 “니들이 아무리 열폭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빨면서 다니련다”고 밝혀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janga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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