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1조 9천억 달러 부양책 법안 서명 [글로벌 이슈]

입력 2021-03-1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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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조 9천억 달러 부양책 법안 서명
오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 법안에 서명을 했습니다. 다수의 미국인에게 지급되는 현금 1400달러는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지급될 것으로 보이고, 이외에도 주당 300달러의 실업급여와 백신 배포 그리고 주정부 및 지방정부에 대한 지원금 등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오늘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1.5% 아래로 내려가기도 하는 등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국채 입찰이 비교적 원만하게 마무리된 점 등이 금리의 안정을 이끌었습니다. 현재는 1.5%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늘 대규모 부양책이 타결된 가운데, 고용 관련 지표도 개선세를 보이면서 빠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는 한층 커진 모습입니다.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는 특히 1조 9천억 달러의 대규모 부양책에 힘입어, 올해 증시가 10에서 12%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나 장기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속하겠지만, 올해 경제 성장과 기업 순익의 증가가 훨씬 강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겔 교수는 억눌린 소비 수요가 금리와 물가의 상승을 이끌겠지만, 투자자들은 채권 보다는 여전히 주식 시장을 선호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中 양회 폐막, 14차 5개년 계획 등 초안 표결 진행
지난 4일 부터 시작된 중국 양회가 어제 11일자로 폐막했습니다. 폐막식에서는 14차 5개년 계획과 2035년 장기 발전 전략 초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습니다. 5개년 계획에선 R&D 투자 확대와, 신소재 같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고, 장기 전략에선 인공지능, 반도체와 같은 첨단 기술에 대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번 양회에서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 이상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리커창 총리는 6%라는 숫자는 중국 경제회복의 기반을 다지면서 질적 발전을 위한 기대값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양회에서는 홍콩 선거법 개편안과 관련된 결의안도 표결됐습니다. 개편안은 고위급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공산당이 선호하는 일물을 중심으로 선출되게 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일국양제를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이번 양회 폐막식에서 따로 연설을 하지 않고 퇴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양회가 중국에서 가지는 의미가 남다른 만큼 외부 세력에 대한 경고 같은 시 주석의 발언을 기대했지만 특별한 메시지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양회가 정부 업무를 보고하는 자리인 만큼, 양회 대신 향후 공산당 행사에서 시 주석이 영향력을 발휘할 거라 예상했습니다.

美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2023년에 픽업트럭 출시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카누가 오는 2023년에 전기차 픽업트럭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오늘장에서 주가가 13%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카누는 2017년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구동 모터와 배터리팩 등을 모두 평평한 모듈에 담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카누의 CEO는 2023년 1분기에 기존 차량과 다른 형태의 픽업 트럭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차량의 크기는 포드 레인저와 유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최고 출력 600마력에, 1회 충전으로 가능한 주행거리는 300마일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오늘 다른 전기차 업체들의 주가도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즈호 증권은 테슬라에 대해 최첨단 배터리 기술을 이용해 향후 10년 이상 전기 시장의 선두주자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775달러를 제시했습니다. 또한 니오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을 내며, 목표가 60달러를 제시한 상황입니다.

쿠팡(CPNG), 현지시간 11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에 현지시간 11일 상장됐습니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쿠팡이 상장된 이후 CNBC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김 의장은 쿠팡의 장기적 비전을 강조하면서, 쿠팡이 앞으로도 고객 가치를 최우선시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의장은 IPO 자금과 관련해서는 새벽배송 같은 분야에 투자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로켓배송이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도 가능할거냐는 질문에, 충분히 가능하다며 로켓배송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한편 쿠팡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의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고, 경쟁사 아마존에 대해서는 쿠팡의 기술 투자 측면을 강조하며 자신감을 내비췄습니다. 김 의장은 한국에 대한 애국심도 보였습니다. 김의장은 한강의 기적을 통해 한국이 성장을 이뤘다면서, 쿠팡이 그 과정에 한 획을 그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습니다. 쿠팡은 오늘부터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종목코드 `CPNG`로 상장 돼 거래되고 있습니다.

ECB, 기준금리 동결&PEPP통해 채권 매입 속도↑
유럽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현행 제로수준으로 동결한 가운데, 올해 2분기에 팬데믹 긴급 매입프로그램 PEPP의 채권 매입속도는 1분기 대비 상당히 높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PEPP의 총 매입 규모는 내년 1분기까지 1조 8500억 유로로 유지하되, 매입 속도는 일시적으로 높이기로 한 것인데요. 이는 금융시장의 인플레이션 공포를 완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채권금리 상승은 경제 회복에 있어 위험 요소가 되고 있다며, 올해 들어 금리 상승은 전반적인 자금 조달 여건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CB는 자금조달 여건이 조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유연하게 채권을 매입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매입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ECB는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월 200억 유로 규모를 유지하기로 했고, 목표물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통한 유동성 공급 역시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의 경우, 1.5%로 기존 대비 0.5% 포인트 상향 조정했고,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로 0.1%포인트 올린 모습입니다. 한편 이날 ECB의 조치에 금리는 안정화되고 있습니다.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에 -0.33%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화가 비플 NFT, 경매서 6천만 달러 이상 판매
화가 비플의 NFT가 세계 최대 미술 경매업체로 꼽히는 크리스티 경매에서 6천 만 달러에 팔렸습니다. 비플의 NFT는 그동안 경매 역사상 팔린 NFT 중 가장 비싼 가격에 책정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최종 입찰이 진행되고 경매 수수료가 추가되면 최종 금액이 총 6천 9백만 달러까지 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NFT는 non fungible token의 약자로 대체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합니다.
최근에는 많은 예술가들이 작품 판매 목적으로 NFT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2020년 NFT 거래 규모는 2억5천만 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전년비 300%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와 관련해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최근 NFT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NFT가 디지털 화폐의 다음 개척지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NFT 시장의 성장에는 가상화폐의 고공행진이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가 사상 최고가에 도달하면서, 자본을 투자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새로운 곳을 모색하며 NFT 시장에 눈길을 돌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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