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12일에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40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58명보다 44명 많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279명(69.4%), 비수도권이 123명(30.6%)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128명, 서울 125명, 경남 57명, 인천 26명, 부산 17명, 경북 14명, 강원 12명, 충남 9명, 충북 5명, 대구 4명, 광주 3명, 울산 ·제주 각 1명이다.
세종·대전·전북·전남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1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400명대 중후반, 많으면 5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30명이 늘어 최종 48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설 연휴(2.11∼14) 직후 잇단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300∼400명대로 감소했으나 최근 다시 늘어나면서 500명에 근접해 가고 있다.
최근 1주일(3.6∼12)간 신규 확진자는 418명→416명→346명→446명→470명→465명→488명을 기록해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400명대를 기록했다.
이중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주간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418.3명으로, 2.5단계(전국 400명∼500명 이상) 범위에 재진입한 상태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아동시설, 교회, 학원, 직장, 운동시설 등을 고리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도봉구 아동시설과 관련해 총 1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서울 성동구 교회에서도 14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또 경남 진주에서는 기존 확진자가 방문했던 목욕탕을 중심으로 현재까지 40여명이 확진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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