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좀스럽다' 글에 뿔난 野…"감정조절 장애 있나" 맹폭

입력 2021-03-13 13:40  



`사저 부지 의혹`과 관련한 야권의 공세에 문재인 대통령이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작심 비판하자 야당은 "감정조절 장애가 있냐"며 발끈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13일 논평에서 "LH 불법 투기 의혹으로 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당황스럽기 짝이 없다. 감정적 분노를 거두고 소상히 설명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서도 "`내돈내산`으로 덮을 일이 아니다"라며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 부지에 대해 `탐욕`, `욕심`이라 비난했던 장본인은 바로 문 대통령이었다. 이 정권 내내 일관하는 그 지겨운 위선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라고 했다.
경남 양산이 지역구인 윤영석 의원은 SNS 글에서 "566평의 농지를 농사를 짓겠다고 취득해놓곤, 1년도 되지 않아 대지로 전용하여 1천100평의 땅에 집을 짓는 것은 대통령 특권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남의 허물에 대해서는 그렇게 가혹했던 대통령이 본인의 허물을 지적하는 비판을 곱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감정조절 장애 증상을 보이는 것이 `민망`하고 `난감`할 따름"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정진석 의원은 "부동산으로 돈 버는 걸 죄악시하는 정권에서 대통령 가족들은 왜 그러는 걸까", 하태경 의원은 "자제력 잃은 대통령, 안타깝다"라고 적었다.
김웅 의원은 대통령이 `좀스럽다`는 표현을 사용한 SNS 게시물을 두고 "이건 백 년짜리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이야"라고 비꼬았다.
여권발 `LH 특검` 논의를 두고도 비판이 이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검경 합수부가 포클레인이라면 특검은 삽자루"라며 "선거 승리를 위해 진정 민심 이반의 가속화를 막고 싶다면, 박영선 후보와 민주당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특검 제안을 철회하라"고 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당장 가능한 검찰수사부터 진행하다가 특검이 출범하면 그간의 수사내용을 이첩하면 될 일"이라며 `선 검찰, 후 특검 논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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