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37일만에 구조된 조종사..."원숭이 덕분에"

입력 2021-03-14 11:55   수정 2021-03-14 13:05


브라질 북부지역에서 추락해 실종된 소형 항공기의 조종사가 37일 만에 구조됐다.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공군과 소방대는 지난 6일 북부 파라주와 아마파주 사이 정글에서 항공기 조종사 안토니우 세나(36)를 구조했다.

세나는 지난 1월 28일 자신이 조종하던 소형 항공기가 정글에 추락하면서 실종됐다.

추락 지점은 접근이 매우 어려운 오지인 탓에 공군과 소방대, 자원봉사자들까지 참여한 구조대가 30일 이상 수색작업을 진행해도 쉽게 발견되지 않았다.

구조대가 활동을 중단하려던 찰나 밤 따는 농부들이 숲속에 쓰러져 있는 세나를 발견하면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세나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사흘 동안 길을 헤매기도 했고, 운 좋게 찾은 새 알과 과일로 허기를 채웠으나 주로 먹은 것은 나무 열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배가 너무 고파서 견디기 어려울 때 원숭이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원숭이들이 무엇을 먹는지 지켜봤다가 같은 것을 찾아 먹으며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나는 나무 열매로 배를 채우다 보니 구조 당시 체중이 실종 이전보다 26㎏ 정도 빠진 상태였지만, 원숭이들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고 전했다.

(사진=라질 뉴스포털 UOL)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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