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 시리아 대통령 부인 수사 왜?…"국적 박탈 가능성"

입력 2021-03-14 20:34  



영국 경찰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영국 출신 부인을 상대로 예비 수사에 착수했다.
14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 더타임스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성명에서 전쟁범죄 팀에서 작년 7월 31일 시리아 사태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서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알아사드 대통령의 부인 아스마는 테러리즘을 돕고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다.
더 타임스는 경찰 수사로 영국 내무부가 아스마의 영국 국적을 박탈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최근 시리아로 간 ISIS(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지지자들은 영국 국적을 빼았겼다.
영국에서 태어나 런던 서부에서 자란 아스마는 1990년대 후반 투자은행 JP모건에서 일했다.


그는 2000년에 결혼하며 시리아로 떠났고 초반에는 세련된 외모와 태도로 `사막의 장미`나 `아랍의 다이애나` 같은 별명으로 불렸다.
그러나 반정부 시위 유혈진압을 벌인 남편을 전폭 지지하는 발언을 하며 국제적 평가가 급반전했다.
아스마 관련 자료를 경찰에 넘긴 게르니카 37 측은 "아스마의 혐의가 입증되면 기소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적으로는 영부인의 국적만 박탈하는 것이 편리하겠지만 10년 내전에서 희생된 수십만명 민간인을 위해선 옳지 않다"고 말했다.
게르니카 37은 국제 전쟁범죄, 인권 침해 등에 관한 사안을 다루는 변호사 단체다.
더 타임스는 아사드가 영국 법정의 소환에 응할 것 같지는 않으며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은 상황에서 재판이 진행될지도 분명치 않다고 말했다.
다만,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지면 아스마가 해외를 다니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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