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후 사망 신고 16명 중 14명 "백신과 무관"

입력 2021-03-15 16:45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사망 신고된 16명 가운데 2차로 6명의 사인을 조사한 결과 접종과 관련성이 없다는 잠정 결론이 나오면서 앞선 1차 8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사망 원인이 백신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사망 사례 6건과 같은 기관·같은 날짜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없어 백신 제품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에 조사한 사망 사례 6명 중 4명은 그간 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판정했다. 나머지 2명은 부검 결과를 확인한 후 추가로 평가하기로 했다. 이들 가운데 5명은 요양병원에, 나머지 1명은 병원급 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환자로, 연령별로는 60대가 2명, 50대가 4명이다.

이들 모두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백신을 맞은 뒤 사망까지 이른 시간은 최소 3일에서 최대 8일하고도 6시간까지 다양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심혈관계 질환·악성신생물·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저질환 악화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았고 또 심부전, 발작성 심방세동, 폐렴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다양한 추정 사망원인이 확인됐다. 이에 예방접종보다는 기저질환 악화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더 높다고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판단했다.

현재까지 원인 조사를 마친 총 14명의 사망사례를 기저질환별로 살펴보면 13명은 2개 이상 복합질환을, 1명은 단일 질환을 앓았다. 뇌혈관 질환 7건, 심혈관 질환 3건,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매, 고혈압, 파킨슨, 당뇨, 갑상선 질환, 감안 등이 확인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로 인한 사망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김 반장은 "이상반응 신고가 늘어나는 시기에 근거 없는 정보로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며 "막연한 불안감으로 예방접종을 망설이지 말고 순서가 되면 접종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접종 직후보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발생하는 경향이 짙다며 백신을 맞았다면 특히 야간 시간에 나타나는 발열, 근육통에 대비해 소염 효과가 없는 타이레놀 등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또 대부분 이상 증상은 2∼3일 이내에 사라지지만 증상이 지속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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