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넉 달 만에 줄어들었던 거주자 외화예금이 2월 들어 다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900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1월(893억8천만달러)보다 6억5천만달러 늘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705억달러)이 한 달 새 8억2천만달러, 개인예금(195억3천만달러)이 1억7천만달러 감소했다.
통화 종류를 보면 달러화 예금(769억2천만달러)고 엔화(53억5천만달러) 1월말보다 각각 7억6천만달러, 1억달러 늘었고, 유로화(43억4천만달러)와 위안화(16억8천만달러)도 각 2천만달러, 1억2천만달러 빠져나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달러화는 증권사 등 법인이 투자자예탁금, 신탁 등 고객 관련 자금을 은행에 예치하면서 늘었고, 개인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줄었다"며 "엔화예금은 기업의 수출대금과 해외법인 매각대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고, 위안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입 결제대금 지급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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