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 손흥민(29·토트넘)의 부상을 두고 욕설한 BJ 감스트가 결국 사과했다.
감스트는 16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으로 1분 가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감스트는 "오늘 낮 생방송 도중 욕설을 했다.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손흥민 선수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욕설을 하고 나서도 그런 발언을 했는지 인지하지 못했고, 시청자 분들이 지적하고 난 후 알게 됐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선수를 오랫동안 좋아하고 응원했던 축구 팬으로써 저의 발언으로 인해, 피해를 드린 것 같아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감스트는 "손흥민 선수에게도 직접 사과를 전하겠다"며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
앞서 감스트는 아프리카TV로 진행한 개인 방송 도중 "이번에 진짜 거짓말 안하고 손흥민 부상당한 거 왜 이렇게 열 받냐. XX같은 XX"라고 말해 질타를 받았다. 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열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대 아스날 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한편, 방송인 허지웅은 17일 SBS 러브FM `허지웅쇼`에 나온 크리에이터 도티와 창작자들의 책임감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스포츠 선수한테 욕을 하고 이런 걸 보면 답답하다.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부모님들과 하나의 문화를 공유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지웅의 이날 발언은 이번 감스트 논란과 맞물려 주목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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