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황속 실속파 소비자에 관심 집중 '리퍼브 매장'

입력 2021-03-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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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 불황 속에도 ‘리퍼브’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은 오히려 매출이 오르고 있어 유통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콕 라이프를 더 알차게 즐길 수 있게 돕는 리빙 상품군이 매출 호황기를 맞고 있는 추세다

리퍼브 매장은 단순 변심으로 인한 반품 상품과 미세한 훼손이 있는 상품을 정비해 재판매 하는 곳을 말한다.
최근 리퍼브 시장이 확대되며 정상품과 기능 및 성능이 동일한 매장 전시 상품과 재고로 쌓여있던 제품 등을 한데 모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곳도 많아졌다.




리퍼브 상품은 정상 상품에 비해 가격적인 메리트가 크고 사용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중고 제품과도 구별되는 상품으로 불황 속 실속 소비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리퍼브 매장 수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취급 카테고리 또한 유아용품, 가구, 가전, 화장품, 도서 등 다양해지고 있다. 가격과 품질을 모두 잡은 ‘갓성비(God과 가성비의 합성어)’ 아이템들이 많다는 구매자들의 높은 평가에 소비자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은 국내 최대 규모인 350평의 중고 리퍼브 전문샵 ‘올랜드’와 롯데하이마트의 상설 할인 매장인 ‘가전 아울렛점’ 등을 운영해 실용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올랜드는 삼성전자, LG전자, 딤채, 캐리어, 필립스 등 가전상품군부터 한샘, 삼익, 핀란디아 등 가구까지 다양한 리빙 상품을 적게는30에서 많게는7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매장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월부터 가성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기존 ‘이천 롯데아울렛점’의 상품 구성을 변경해 상설 할인 매장인 ’가전 아울렛점’으로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가성비 브랜드 제품, 이월상품, 진열상품 비중을 대폭 늘려 6천여개의 가전제품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또한 가전제품과 정기 방문 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인 ‘가전케어십’을 선보여, 초저가 제품을 오랜 기간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아울렛 매장 내 리퍼브 전문 매장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광명점에 ‘리씽크’를, 롯데아울렛 광교점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에 ‘프라이스홀릭’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 ‘올랜드’와 ‘하이마트 가전 아울렛점’ 등 5개의 리퍼브 전문점과 가전 상설 할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이봉익  부장

 bi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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