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대상 주유소는 대전시 대덕구 현대오일뱅크 신탄진주유소와 대구시 수성구 현대오일뱅크 범물셀프주유소 등 각 지방 거점 주유소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지난해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187곳을 일괄 인수했고, 현대오일뱅크를 주요 임차인으로 맞았다.
매월 수취하는 임대료로 투자자에게 연 6%대 수익을 배당하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매각 대상 주유소에서 현대오일뱅크로부터 받는 장기적인 임대수익보다 매각 차익이 높아졌고, 이에 매각이 결정된 것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매각자금으로 투자자 배당률을 높이고, 일부는 수도권 신규 부동산 자산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지방 주유소 매각을 통해 수도권 자산비중을 늘리고, 개별 주유소 개발을 통해 배당을 늘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윤장호 코람코에너지리츠 운용총괄 전무는 "이번 지방소재 주유소 매각을 시작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재편할 예정"이라며 "매각대금은 배당 확대는 물론 수도권 내 주유소의 용도전환과 복합개발에 투입해 코람코에너지리츠가 더 이상 주유소리츠에 머물지 않고 토지플랫폼으로서의 첫발을 내딛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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