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서 AZ백신 접종후 혈전 등 부작용 2건…1명 사망

입력 2021-03-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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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의료계 종사자 두 명에게서 혈전과 뇌출혈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한 명은 사망했다고 외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두 사람 가운데 나머지 한 명도 상태가 심각하다고 당국이 전했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이날 두 건의 심각한 사례를 보고받았다고 확인하면서 두 명 다 AZ 백신을 접종한 지 14일이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당국은 다만 이 두 명이 언제부터 아프기 시작했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덴마크는 지난 11일 자국에서 AZ 백신을 맞은 60세 여성이 혈전을 형성한 뒤 사망했다면서 예방 차원에서 2주간 사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덴마크에서 AZ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사례라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유럽연합(EU) 내 의약품 및 백신을 평가하는 기관인 유럽의약품청(EMA)이 지난 18일 AZ 백신 접종 후 혈전이 생성됐다는 보고와 관련해 "AZ 백신은 안전하며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고 밝히면서 AZ 백신 접종을 보류했던 국가들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는 이번 주부터 접종을 재개한 상태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백신 사용 여부에 대한 결정을 위해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당국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사례들을 우선순위에 두고 백신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이번에 발생한 덴마크의 혈전 사례와 관련해선 즉답을 하지 않은 채 백신의 안전성이 최우선이며 규제당국의 신중한 결정 후 백신 접종이 유럽 전역에 걸쳐 재개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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