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나스닥 반등 '금리·소비·미중관계' 주시…中 테슬라 금지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3-22 05:48   수정 2021-03-22 06:59

연준, 은행 자본규제 완화조치 31일 종료결정
美 10년물 국채금리 1.73% '14개월래 최고'
中 '테슬라 금지령'…머스크 "스파이짓 했다면 문 닫겠다"
유럽,중국,베트남증시 일제 하락마감

[글로벌시장 지표 / 3월 22일 오전 6시 현재]


[금주 미국시장 주요 이슈]
지난주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상승세 속 등락을 반복하다 3대지수 모두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0.5% 내렸고, S&P500지수 및 나스닥지수는 각각 0.8% 가량 하락했다. 이번 주 역시 국채금리 동향을 주시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과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 주요 지표 내용이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국채금리 동향 및 연준 입장
금리 상승에 대한 증시 내성이 다소 강해지기는 했지만 기술주를 중심으로 금리 등락에 따른 변동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연준이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지만 시장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미 국채금리는 연준이 완화적 견해를 밝히면 하락했다가도 곧바로 다시 오르는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 연준 공언과는 다르게 시장은 물가의 지속 상승을 예상하며 금리도 빠르게 오를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이번 주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일단 22일 국제결제은행(BIS) 서밋 토론 23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함께 하원 증언, 24일에는 상원 출석 등의 일정이 있다. 파월 의장 발언에 금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다른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다. 연준 인사들은 금리 상승에 대해 경제개선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입장이다.
■ 미국 소비지표 내용
미국 소비 및 물가 상황을 볼 수 있는 2월 개인소비지출 지수가 나온다. 2월 소비지출은 미국 전역을 강타한 한파 및 폭설로 다소 부진할 수 있다. 그러나 백신보급 등으로 경제 재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추가 부양책도 시작되어 날씨로 인한 일시적 소비 부진은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전망이다. 일단 2월까지는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시장 예상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1.5%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에도 1.5% 상승했다. 만약 시장 예상보다 물가가 상승했다면 시장 불안이 커질 수도 있다.
■ 코로나19 지역감염 상황 및 경제활동 재개 여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학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간격을 3피트(약 91㎝)로 줄여도 괜찮다고 지침을 개정했다. 이는 학교 재개방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결정이다. 최근 미국내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다만 유럽내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신규 감염이 급격히 늘면서 봉쇄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들이 있어 시장 우려감은 여전하다.
■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간 고위급 회담 ‘미중 갈등 재연 우려’
미중 양국은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을 가졌으나 공동 발표문도 내지 못하는 등 깊은 갈등을 확인했다. 알래스카에서 이틀 일정으로 진행된 회담에서 양국은 독설을 주고받으며 대립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의 행동이 규칙에 기초한 세계 질서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은 미국이 중국 공격을 위해 다른 나라를 선동한다면서 내정 간섭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반격했다. 미 백악관 부대변인은 "우리는 솔직한 대화를 할 준비가 됐고 계속해서 이런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양국간 대화가 치열할 것이란 점을 알았지만 계속 외교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금주 주요 일정
22일: 2월 기존주택판매. 파월 의장 BIS 서밋 토론.
23일: 2월 신규주택판매 및 4분기 경상수지, 3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파월 의장 하원증언.
24일: 2월 내구재수주. 3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파월 의장 상원 증언.
25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 및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수정치.
26일: 2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미국증시 마감시황]
■ 혼조 마감 ‘다우 및 S&P 하락, 나스닥 상승 반등’
현지시간 19일 뉴욕증시는 연준의 은행 자본규제 완화 종료 결정 등으로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71% 하락한 32,627.97에, S&P500지수 역시 0.06% 내린 3,913.10에 각각 장을 마쳤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76% 상승한 13,215.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미 금리와 은행 자본규제 완화조치 종료, 미·중 고위급 회담 등을 주목했다.
특히 연준이 SLR(보완적 레버리지 비율) 완화 조치를 예정대로 오는 31일 종료한다고 밝힌 것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LR 완화 조치는 은행이 보유한 국채와 지급준비금을 필요 자기자본 산출 대상에서 제외해 주는 것이어서 이게 종료되면 은행이 비용 부담으로 국채를 팔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장 초반 1.7% 아래로 내렸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준 발표 이후 1.74% 부근으로 다시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은행주가 영향을 받아 JP모건 주가는 약 1.6%, 골드만삭스 및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 가량 각각 하락했다. 다만 은행들이 완화 조치 종료에 대비해서 채권 수급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금리는 상승 폭을 줄여 장 마감 무렵에는 10년물 금리가 1.73%로 다시 내려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날 급락에 대한 반등 및 장 막판 금리 안정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1.2% 하락했고 기술주도 0.25% 내렸지만 커뮤니케이션은 0.8% 상승했다. 비자카드는 법무부의 반경쟁 행위 조사 소식으로 6.2% 넘게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불안 속 증시 불확실성 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시장 주요 이슈]
■ 중동 긴장 고조에 유가 불안
현지시간 19일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42달러 상승한 61.4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예멘 반군 후티가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석유 시설에 드론 공격을 감행한 영향을 받았다.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 석유 시설에 화재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당국은 화재 피해 발생에도 원유 수급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후티와 사우디 간 무력 갈등이 지속하는 상황이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WTI는 전일에는 7% 이상 폭락했다. 가격부담이 큰 상황에서 유럽의 코로나19 상황 악화 등으로 원유수요 감소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
■ 中 `테슬라 금지령`…머스크 "스파이짓 했다면 문 닫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군의 테슬라 차량 사용 금지령과 관련해 "테슬라가 중국을 비롯한 어디서든 간첩 활동에 쓰였다면 우리는 문을 닫겠다"고 말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중국 국무원 개발연구재단이 주최한 중국발전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여해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이어 "우리는 모든 정보에 대해 기밀을 유지하도록 하는 매우 강력한 동기부여 시스템이 있으며 미국이든 중국이든 어느 국가에도 고객 정보를 넘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내에서 제기된 틱톡의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선 "불필요한 우려라고 생각한다"면서 상호 신뢰를 강조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9일 중국 당국이 몇 주 전부터 군과 정부기관 공무원, 항공 등 국방과 관련된 산업 분야 종사자 등은 테슬라 차량을 몰 수 없도록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제재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테슬라에 사용 제한을 내린 것이라고 저널은 분석했다. 테슬라의 중국 시장 의존도는 계속 커지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최근 품질 문제로 테슬라 중국법인 관계자를 소환하는 등 견제를 강화하고 있어 중국에서의 테슬라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고 저널은 진단했다.
■ 식량난 대비하는 중국, 곡물 수입 대폭 증가
중국이 식량난에 대비해 곡물 수입을 대거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자국 식량 물가를 사전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이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중국은 올 1~2월 500만t의 옥수수를 수입했다. 작년 같은 기간의 다섯 배가 넘는다. 지난 1월에는 월간 역대 최대인 300만t을 수입했다. 미국 농무부는 중국이 미국산 옥수수를 이달 들어 900만t 사들였다고 밝혔다. 올해 미국산 곡물의 중국으로의 수출은 2400만t으로 작년의 세 배를 넘을 전망이다. 중국은 또 1~2월에 밀 250만t(전년 동기 대비 3배), 수수 140만t(4배), 설탕 100만t(3배) 등을 수입했다. 소고기 수입도 34% 늘어난 40만t으로 집계됐다.
■ 페이스북,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제작
페이스북이 ‘어린이’ 인스타그램을 별도로 개발중이다. 미국에서는 사생활 보호와 관련한 연방 법률에 의해 13세 이하 어린이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었는데, 어린이들이 부모의 통제 아래 인스타그램 사용이 가능하도록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증강현실(AR) 기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VR기기 오큘러스에 이어 시장 기대감을 모은 AR 기기 형태는 ‘손목밴드’인데, 이 AR 손목밴드는 생각에서 기기 동작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가능한 한 짧고 직관적이라며 양 손목에 차는 밴드 형태라고 전해졌다. 페이스북의 손목밴드 인터페이스는 아직은 구상단계이고 실제 출시되려면 몇 년은 걸릴 전망이다.
■ 항공권가격, 여행 재개 기대감에 상승세 ‘항공업계 부채는 걱정’
미국 국내선 항공권 가격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산업 컨설팅업체 해럴 어소시에이츠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국내선 최저가는 지난주 기준으로 59달러(약 6만7000원) 선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여전히 26% 낮은 수준이지만 전주 대비 6% 오른 가격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위기 타개를 위해 정부로부터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은 전 세계 항공사들이 3000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진 상태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로 인해 향후 수 년 동안 복구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들은 현금 및 단기 투자를 전년 동기의 900억 달러에서 1400억 달러로 늘렸고 세계 50대 항공사 부채는 같은 기간 동안 600억 달러 증가한 3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 증시 일제 하락 마감 ‘금리상승 및 코로나 확산 악재’
현지시간 19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다 코로나19 확산이 겹치면서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05% 하락한 6,708.7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05% 내린 14,621.00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1.07% 하락한 5,997.96으로 장을 종료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79% 내린 3,837.02를 기록했다. 경기회복과 물가상승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장기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자 증시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또한 프랑스가 파리 등에 봉쇄 조치를 취하는 등 유럽 주요국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은 것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일제 하락
19일 A주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69% 하락한 3404.66P, 선전성분지수는 2.56% 떨어진 13606P, 창업판지수는 2.81% 내린 2671.52P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및 선전증시의 거래액은 7700억 위안을 넘었다. 28개 업종 섹터 중 국방군수산업이 상승했고, 공공사업 섹터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 섹터는 낙폭이 가장 컸고 전기설비, 식품음료, 화학공업 등 섹터도 크게 떨어졌다.
■ 특징주
*희토영구자석 섹터 상승: 금력영구자석(300748.SZ) 7% 이상 올라
*전력 섹터 강세: 금산주식(600396.SH) 등 다수 종목 상한가
*국방군수 섹터 강세: 천태장비(300922.SZ) 12% 이상 올라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57% 하락 `우량주·에너지주 약세`
현지시간 19일 베트남 증시는 -0.57% 하락하며 1200선이 하루 만에 무너졌다. 이날 장은 전날 대비 5.47포인트 하락하며 1195.47로 거래를 시작한 후 장 내내 횡보하다가 약 7포인트 하락한 1194.05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 보인 베트남 증시 사상 2번째로 높은 1200.94포인트 덕분에 전 주와 비교할 때 여전히 1.05% 상승하며 한주간 장을 마쳤다. 현지 매체들은 "이날 국제유가 하락 소식에 베트남 에너지 종목들이 하락했고, 우량 종목들의 하락 그리고 투자자들이 최근 증시에서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 심리까지 얽혀 장세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총 거래액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12% 급등한 17조2000억 동(VND) 약 미화 7억44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7거래일 중 최고의 유동성을 보였다. VN30지수도 -0.68% 빠지며, 1203.36포인트를 기록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은 1.69%, 자회사인 빈홈스(VHM)는 -1.91%, 빈리테일(VRE) -2.86% 으로 각각 갈렸다. 이어 사이공맥주(SAB) -0.33%, 마산그룹(MSN) -1.11%, 노바랜드(NVL) -2.71%, 패트롤리맥스(PLX) -2.43%으로 하락했다.
업종별로 부동산업 -0.24%, 증권업 1.10%, 보험업 0.31%, 정보통신업 -1.33%, 도매업 -1.71% 등을 보였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0.08% 소폭 오르며 277.70포인트를 기록했고, 비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26% 소폭 하락한 81.48포인트로 마감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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