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최근 대기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시설의 신증설 공사를 잇따라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잔사유 수소 첨가 탈황시설(Residue Hydro-DeSulfurization Unit, RHDS)의 증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20일부터 가동을 개시했다.
앞서 3월 초에는 유증기 소각 설비(Vapor Combustion Unit, 이하 VCU)가 가동을 시작으며, 석유제품과 생산과정에서 대기 오염물질 배출을 줄이기 위한 RHDS 증설과 VCU 신설에는 투자비 약 730억 원이 투입됐다.
에쓰오일 측은 탈황 처리한 잔사유는 후속공정을 거쳐 나프타와 초저유황 경유 등 경질유 제품을 생산하고, 일부는 늘어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고부가가치의 저유황 선박 연료유로 전환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RHDS 증설은 지난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연료유에 대한 황 함량 규제 강화 등 저유황 선박유 수요 증가 추세에 적극 대응하여 ESG 경영의 일환으로 투자를 단행했다"면서 "울산공장의 원유와 제품 저장을 위해 사용 중인 저장탱크의 유증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더 큰 용량의 VCU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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