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새 20% 오른 PI첨단소재…"실적 역대급"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1-03-23 17:39   수정 2021-03-23 17:39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시간입니다.
    박 기자, 최근 우리 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럴 땐 어떤 투자전략이 유효할까요?
    <기자>
    네, 이럴 때일수록 올해 실적이 크게 성장할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최근 증시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건 금리 상승에 따른 경계감 때문인데요.
    금리가 상승하면 유동성 공급이 줄겠지만 기업 실적이 그 이상으로 개선되면 위험 부담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늘은 올해 큰 폭으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들을 다뤄보도록 하죠.
    먼저 어디부터 볼까요.
    <기자>
    그렇다면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외국인이 담고 있는 PI첨단소재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최근 주가를 보니 2주 새 20% 가까이 올랐네요.
    1년 전과 비교하면 107%가량 오른 건데, 어떤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입니까?
    PI는 무슨 뜻이죠?
    <기자>
    PI는 폴리이미드의 약자입니다.
    폴리이미드는 미국 NASA가 우주항공 분야에 쓰려고 1960년대에 개발한 신소재입니다.
    굉장히 낮은 온도나 뜨거운 열을 견딜 수 있는 소재를 찾다가 개발한 건데요.
    이렇게 내한성, 내열성이 있는 데다 전기가 새어나가지 못하게 하거나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도 있는 소재입니다.
    <앵커>
    그럼 이 소재가 어디에 쓰이는 겁니까?
    <기자>
    전자기기에 필름 형태로 주로 사용됩니다.
    전자기기를 쓰다 보면 뜨거워지거나 자칫하면 화재까지 발생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서 발열 사고가 났다는 뉴스를 잘 못 보셨을 겁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스마트폰에 PI필름이 장착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올해 실적이 좋은 이유가 스마트폰이나 IT기기 공급이 늘어나기 때문입니까?
    <기자>
    네, 그런 점도 있고 최근에는 차량 전장, 전기차 부품 시장까지 매출처가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최신 자동차에는 차량 내부에 센서나 디스플레이 등이 장착되는 추세인데, 이런 부품에 PI필름이 적용된 연성회로기판이 탑재됩니다.
    또 전기차 배터리에도 쓰이기 시작했는데요.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절연용 테이프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저희가 그동안 PI필름이란 용어를 몰랐을 뿐이지 일상생활 전반에 자리 잡고 있는 소재였네요.
    그럼 폴리이미드 시장에서 PI첨단소재는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입니까?
    <기자>
    세계 1위 회사입니다.
    잠깐 배경 설명을 해드리자면 PI첨단소재는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합작사로 출범했고, 지난해 초까지 이름도 `SKC코오롱PI`였습니다.
    지난해 3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가 인수하면서 사명에서 SKC와 코오롱을 떼어내 현재의 이름인 PI첨단소재로 바뀌게 됩니다.
    증시에 상장한 건 2014년입니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코스닥 37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미 코스닥 시장 내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는데, 코스피로 이전 상장하려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체질 개선을 위해서입니다.
    코스피는 코스닥에 비해 기관과 외국인의 비중이 높죠.
    장기 보유 성향이 짙은 `롱펀드`도 유치하기 쉽습니다.
    또 대내외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업계에선 문제없이 잘 이전 상장할 것이라고 봅니까?
    <기자>
    네, 시가총액 1조원을 무난히 넘긴 만큼 이전 상장에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이전 상장할 경우 올해 12월 코스피 200 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그럼 올해 실적이 얼마나 잘 나올 거라고 보는 겁니까?
    <기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던걸 정리하자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 회복과 더불어 차량 전장, 전기차 배터리 등에서 PI 필름이 굉장히 많이 쓰일 전망입니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PI첨단소재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 32% 늘고 순이익은 4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역대 최대치가 예상되는 거군요.
    <기자>
    네, 증권사들은 전망치도 계속해서 높여잡는 상황입니다.
    증권사들의 추정치를 정리해봤는데요.
    보시다시피 실적 눈높이를 계속해서 상향 조정하고 있죠.
    보시다시피 목표주가 또한 올려잡고 있다는 것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PI첨단소재의 현재 PI 필름 생산능력은 연 3,900톤인데 내년 하반기까지 4,500톤으로 600톤 가량 늘릴 예정이란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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